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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과 동성애 했냐" 횡설수설…미국서 한인에 인종차별 폭언

"김정은과 동성애 했냐" 횡설수설…미국서 한인에 인종차별 폭언
미국 캘리포니아의 한 패스트푸드점에서 한국인 2명이 인종차별적인 언어폭력을 당했다고 일간 뉴욕포스트 등이 보도했습니다.

아린 개브리엘 김 씨 등 2명은 지난 24일 캘리포니아 샌 라몬의 한 햄버거 체인점에서 식사를 하면서 브이로그에 올릴 영상을 촬영하던 중 한 남성의 언어폭력에 시달려야 했습니다.

이 남성은 김 씨 일행이 식당에서 촬영하는 것에 대해 시비를 걸며 접근해서는 "당신들은 이상한 동성애자들이다. 북한의 김정은과 동성애를 해 봤느냐"는 등의 맥락 없는 폭언을 했습니다.

자기 자리로 돌아갔다 다시 이들에게 찾아온 이 남성은 이들의 얼굴에 침을 뱉겠다거나 나중에 바깥에서 보자는 등의 위협도 늘어놨습니다.

이 때문에 김 씨 등은 식당 직원들이 문을 닫고 주차된 차량까지 같이 가줄 때까지 기다려야 했습니다.

이 남성의 인종차별적인 폭언은 김 씨 일행이 켜놓고 있던 카메라에 고스란히 담겼습니다.

이들은 문제의 장면이 담긴 동영상을 인터넷에 공유했고, 경찰은 콜로라도주 덴버시 주민인 40살, 조던 더글러스 크라를 증오 범죄를 저지른 혐의로 체포했다고 밝혔습니다.

(사진=SNS 캡처,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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