텍사스, 이발디와 2년 계약…"뛰어난 투수 추가해 기뻐"

미국 메이저리그(MLB) 텍사스 레인저스가 베테랑 투수 네이선 이발디(32)를 영입했습니다.

28일(한국시간) AP통신, MLB닷컴에 따르면 텍사스는 이발디와 2년 3천400만 달러, 2025년 2천만 달러 베스팅 선수 옵션에 계약했습니다.

한 시즌당 160이닝 이상을 던지면 보너스 300만 달러를 받고, 옵션에는 인센티브 300만 달러가 있기 때문에 총액은 최대 6천300만 달러까지 늘어날 수 있습니다.

지난 시즌 부상 악재 속 20경기에 선발 등판해 6승 3패 평균자책점 3.87의 성적을 거둔 이발디는 통산 11시즌 동안 67승 68패 평균자책점 4.16을 찍었습니다.

2021시즌에는 생애 첫 올스타에도 선정됐습니다.

크리스 영 텍사스 단장은 "선발 로테이션에 뛰어난 투수 한 명을 추가할 수 있어 기쁘다"며 "선발진은 내년 시즌 우리 팀의 귀중한 자산이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6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에 탈락한 텍사스는 2022시즌 팀 평균자책점(4.22)이 MLB 30개 구단 가운데 22번째일 정도로 마운드가 부실했습니다.

이에 지난 10월 텍사스 지휘봉을 잡은 브루스 보치 감독은 올 스토브리그에서 마운드 보강에 집중했습니다.

'에이스' 제이컵 디그롬과 5년 1억 8천500만 달러에 계약했고, 좌완 앤드루 히니를 2년 2천500만 달러에 데려왔습니다.

제이크 오도리지는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에서 트레이드됐습니다.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은 좌완 마틴 페레스에게도 일찌감치 '퀄리파잉 오퍼'(QO)를 제시해 1년 더 붙잡았습니다.

메이저리그 공식홈페이지 MLB닷컴은 "이발디는 디그롬을 필두로 한 선발 로테이션에 합류할 것"이라며 존 그레이, 히니, 페레스, 오도리지로 구성된 6선발 체제 가능성을 제시했습니다.

(사진=AP,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