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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TX 고객들 집단소송 제기…빚 잔치에 우선변제권 인정 희망

FTX 고객들 집단소송 제기…빚 잔치에 우선변제권 인정 희망
세계적 가상자산 거래소에서 파산보호 신청 기업으로 전락한 FTX의 고객들이 회사와 샘 뱅크먼-프리드 전 최고경영자 등을 상대로 집단소송을 냈습니다.

회사가 청산될 경우 벌어질 '빚잔치'에서 고객들에게 우선순위 변제권을 인정해 달라는 것입니다.

미국 델라웨어주 윌밍턴 소재 연방지방파산법원에 제출한 집단소송 소장에서 FTX 고객들은 회사 측이 고객 계정을 분리해 운영하겠다고 약속해 놓고는 이를 지키지 않고 횡령했다며, 이에 따라 고객들은 다른 채권자들보다 우선해서 채권을 변제받을 권리가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FTX 계열사인 알라메다 등에 있는 FTX의 자산을 추적한 결과 고객의 자산이라고 확인이 가능한 경우 그 자산을 고객의 것으로 인정해 달라는 것이 원고 측 요구입니다.

만약 이번 소송이 집단소송으로 진행되도록 담당 판사의 허가를 받을 경우 100만 명 이상의 FTX 고객이 원고 집단을 형성할 수 있습니다.

손꼽히는 대형 가상자산 거래소였던 FTX는 앞서 지난 11월 11일 법원에 파산보호신청을 내면서 가상화폐에 대한 투자심리가 얼어붙고 관련 자산의 가격이 폭락했습니다.

미 법원에서 나가는 FTX의 창업자 샘 뱅크먼-프리드

FTX의 전 CEO 뱅크먼-프리드는 사기, 돈세탁, 불법 선거자금 공여 등 8개의 혐의로 기소됐고 미국 법무부, 연방검찰, 연방수사국 등은 지난 13일 공소장을 공개했습니다.

이와 별도로 미국 법무부는 FTX에서 파산보호신청 접수 직전에 사라진 3억 7천200만 달러, 우리 돈 4천7백여 억 원의 행방을 찾기 위한 조사에 착수한 상태라고 블룸버그통신 등은 전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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