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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리포트] 파리 지하철서 "소매치기 조심" 한국어 안내

관광객으로 붐비는 파리 샹젤리제의 지하철역 열차가 도착하자 귀에 익숙한 안내 방송이 나옵니다.

[ 관광객을 대상으로 소매치기가 많으니 각별히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

파리 주요 관광지로 가는 지하철역과 객차에서 지난 주말부터 시작된 한국어 '소매치기 조심' 안내방송입니다.

[ 곽상은 | 파리 특파원 ]
파리지하철공사는 그동안 외국인 관광객 자체 통계를 기준으로 중국어와 일본어 안내방송을 한 적은 있지만 한국어 안내 방송을 내보내는 건 처음입니다. 

2019년 기준, 프랑스를 찾은 한국인 관광객은 100만 명 정도, 같은 해 한국인 관광객들이 신고한 전체 사건사고 가운데 소매치기 피해 신고 건수는 670건으로 94%를 차지했습니다.

미신고 사례를 포함하면 실제 피해 건수는 훨씬 많을 걸로 추정됩니다.

[ 까헝스 | 파리 시민 : 저도 가방은 늘 앞으로 들고, 입구가 넓은 가방은 겨드랑이 사이로 꼭 눌러 멥니다. ]

관광객들을 노린 소매치기범들이 극성을 부리는 파리 지하철에서 한국어를 안내 방송에 추가한 데는 달라진 한국의 위상도 영향을 미쳤습니다.

[ 유대종 | 주프랑스 한국대사 : 코비드 이후 한국 관광객이 급속히 늘어나고 있고, 더 큰 배경으로는 프랑스에서의 한국 위상 제고, 파리에서의 한국 문화 열풍 이런 것들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습니다.) ]

한국인 관광객들 반응은 긍정적입니다.

[ 신정은 | 한국인 관광객 : 많이 배려를 받는 느낌이고, 한국인 관광객들을 많이 환영해주는 느낌이라서 기분이 좋은 것 같아요. ]

한국어 안내방송은 한국인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휴가철과 방학기간에 맞춰 방송됩니다.

파리에서 SBS 곽상은입니다.

( 취재 : 곽상은 / 영상취재 : 김시내 / 영상편집 : 최혜란 / CG : 최재영 / 제작 : D뉴스플랫폼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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