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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누리 달 궤도 진입 성공…새해 본격 임무 돌입

다누리 달 궤도 진입 성공…새해 본격 임무 돌입
우리나라 첫 달 궤도선 '다누리'가 임무 궤도에 성공적으로 안착했다고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이 발표했습니다.

지난 8월 5일 미국 플로리다주 케이프커내버럴의 우주군 기지에서 발사된 지 145일 만에 임무 궤도에 안착한 것입니다.

이들 기관에 따르면 다누리는 26일 오전 11시 6분쯤 마지막 임무 궤도 진입 기동을 수행했으며 이튿날 임무 궤도에 성공적으로 안착한 것을 확인했습니다.

다누리는 현재 목표한 궤도인 달 상공 100±30㎞에서 약 2시간 주기로 달을 공전하고 있습니다.

임무 궤도 진입 기동이란 다누리를 달 임무 궤도에 안착시키기 위해 궤도선의 추력기를 사용하여 속도를 줄이며 달에 점점 가까워지는 것입니다.

항우연은 당초 다누리의 임무 궤도 진입 기동을 총 5회 수행하기로 했으나 3회만으로 이 같은 성과를 얻었습니다.

이달 17일 첫 진입 기동에서 다누리의 비행 데이터를 성공적으로 확보하고 기동 운영 안정성을 확인한 뒤 남은 4회 기동을 2회로 단축하기로 계획을 바꿨습니다.

이에 다누리의 달 궤도 진입도 당초 계획에서는 29일에 확인될 예정이었으나 이틀 앞당겨진 27일에 확인됐습니다.

다누리는 새해에 탑재체 초기 동작을 점검하고 본체 기능시험을 진행하는 등 본격적인 초기 운영을 시작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다누리가 본격적으로 임무를 시작하면 우리 정부는 2032년 예정한 달 착륙과 이후 자원 개발 등 우주 개발 사업으로 나아갈 첫 발걸음을 떼게 됩니다.

다누리에 실린 탑재체 중 항우연에서 개발한 고해상도 카메라는 최대해상도 2.5m로 관측 폭 10㎞ 이상의 달 표면 관측 영상을 찍습니다.

항우연은 고해상도 카메라로 얻은 달 표면 정보를 활용해 달 착륙선 후보지를 탐색할 계획입니다.

또 다누리에 실린 광시야 편광카메라(한국천문연구원)와 감마선분광기(한국지질자원연구원)는 달에 매장된 자원을 탐색하는 데 쓰입니다.

광시야 편광카메라를 활용해 달 전역에 대한 티타늄 관찰을 수행하며 달의 우주자원 분포를 파악하고 월면의 마그마 고체화 과정을 연구할 수 있습니다.

감마선 분광기는 6개월 이상의 감마선 측정자료를 수집하는데, 이를 토대로 달 원소 지도를 제작할 수 있습니다.

이 밖에도 탑재체를 활용한 달 뒷면 편광 촬영과 달의 진화 연구 등을 통해 여전히 우리에게 신비로 남아있는 달에 대한 새로운 과학지식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과기정통부와 항우연은 오늘(28일) 오후 3시 언론브리핑을 통해 상세한 내용을 발표합니다.

(사진=SpaceX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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