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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미국 억만장자들 838조 원 손실…머스크 최악"

"올해 미국 억만장자들 838조 원 손실…머스크 최악"
올해 미국의 억만장자들이 금리인상과 인플레이션과 경기침체 등으로 촉발된 기술주 폭락으로 모두 6천600억 달러 우리 돈 약 838조 원 규모의 자산 손실을 봤다고 미국 경제지 포브스가 보도했습니다.

전 세계적으로는 억만장자들의 순자산 1조 9천억 달러 우리 돈 약 2천411조 원이 사라진 것으로 포브스는 추산했습니다.

특히 테슬라와 스페이스X, 트위터의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의 자산이 1천150억 달러, 약 146조 원이 줄어 미국뿐 아니라 전 세계 억만장자 가운데 가장 손실이 컸습니다.

머스크는 지난 10월 트위터를 440억 달러에 인수하면서 자금조달을 위해 230억 달러 어치의 테슬라 주식을 내다 팔았으며, 이런 가운데 테슬라 주가는 올해 들어 이날 현재 70% 가까이 하락했습니다.

그는 이로 인해 세계 최고 부자의 자리를 베르나르 아르노 루이뷔통모에헤네시(LVMH) 회장(73)에게 내줬으나 순자산이 여전히 1천390억 달러 우리 돈 약 176조 7천억 원으로 미국 최고의 부자 자리는 지키고 있습니다.

머스크뿐 아니라 미국과 전 세계 부자 대부분이 모두 올해 자산을 까먹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포브스는 전했습니다.

미국에서는 머스크에 이어 아마존의 창업자 제프 베이조스가 800억 달러, 약 101조 5천억 원의 손실을 기록했으며 이어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의 모회사 메타 창업자 780억 달러 손실, 래리 페이지 구글 모회사 알파벳 공동창업자, 400억 달러 손실, 필 나이트나이키 공동창업자, 183억 달러 손실, 레너드 로더 에드티 로더 명예회장, 98억 달러 손실 등의 손실액이 컸습니다.

미 CNBC 방송은 미국의 힙합 스타이자 패션디자이너·사업가인 예는 반유대주의 발언으로 아디다스가 손절매하면서 아예 억만장자 명단에서 빠졌으며, 사기 혐의로 기소된 가상화폐 거래소 FTX 창업자 샘 뱅크먼-프리드도 억만장자에서 범죄 피고인으로 추락했다고 전했습니다.

전 세계 억만장자들의 국가별 손실 규모는 미국의 6천600억 달러에 이어 중국이 6천200억 달러, 러시아 1천500억 달러, 독일 1천200억 달러, 홍콩 600억 달러 등 순이었습니다.

미 일간 워싱턴포스트(WP)도 이날 블룸버그 억만장자 지수를 인용해 빅테크(거대기술기업) 갑부들이 올해 4천330억 달러, 약 550조 원의 손실을 봤다고 보도하면서도 이 같은 자산하락 광풍 속에서도 틱톡의 모회사인 중국의 바이트댄스 창업자 장이밍의 자산은 100억 달러, 약 12조 7천억 원 이상 불어난 550억 달러, 약 69조 8천억 원을 기록해 눈길을 끌었다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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