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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조 2천억 원' 프로젝트 시작…인근 벌써 숙소난

<앵커>

9조 2천억 원을 들여 석유화학복합시설을 건설하는 샤힌 프로젝트 공사가 다음 달 시작됩니다. 공사에 많은 인력이 투입되면서 인근 지역은 벌써 방 구하기가 어렵다고 하는데, 지역 상권은 꿈틀대고 있습니다.

배대원 기자입니다.

<기자>

오는 2026년까지 고부가가치 석유화학제품 생산시설을 신설하는 에스오일의 샤힌 프로젝트.

투자액이 역대 최대 규모인 9조 2천500억 원으로 파급효과는 상당할 것으로 점쳐집니다.

실제 다음 달 본격적인 공사를 앞두고 인근 지역은 벌써 들썩이고 있습니다.

전국 각지의 노동자들이 모여들면서 1천300동이 넘는 덕신의 원룸 공실률은 10% 미만으로 떨어졌습니다.

인근의 남창과 덕하, 진하의 상황도 비슷합니다.

[허순애/공인중개사 : 지금도 (공실이) 크게 많지 않고, 나오면 또 바로 차기 세입자가 들어오는 상태고. 앞으로도 크게 몇 년간은 (방이) 없지 않을까 이런 생각을 하고 있어요.]

내년에는 중장비 위주의 공사가 진행돼 하루 최대 5~6천 명이 투입됩니다.

내후년부터는 플랜트 공사로 하루 1만 7천 명까지 늘어나 방 구하기는 갈수록 어려워질 전망입니다.

2016년 에쓰오일의 정유·석유화학 복합시설 프로젝트 이후 숨죽였던 지역 상권도 활기를 되찾고 있습니다.

에쓰오일 초대형 프로젝트에 고려아연 이차전지 생산공장 신설까지, 대형 호재가 겹친 덕분입니다.

[김동언/식당 점주 : 사실은 코로나 때문에 고생을 많이 했고요. 사람들이 조금씩 이제 들어오니까 기대를 많이 하고 있죠. 내년 3월부터는 돈을 좀 많이 벌었으면 좋겠습니다.]

공사가 마무리되기까지 향후 3~4년간 울주 남부권은 울산에서 가장 생기가 도는 지역이 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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