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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무인기 격추 못해 송구…오늘은 무인기 아닌 새떼"

<앵커>

어제(26일) 이어 오늘도 무인기가 관측됐다면서 인천 강화군이 재난문자를 발송했는데, 군당국의 확인 결과 새떼로 평가됐습니다. 군당국은 어제 우리 영공을 침범한 북한 무인기를 격추하지 못한 데 대해서 사과하고 앞으로 무인기 대응 전력을 강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정준형 기자입니다.

<기자>

합동참모본부는 오늘 오후 브리핑을 통해 대한민국 영공을 침범한 북한 무인기를 격추하지 못한 데 대해 송구하게 생각한다고 밝혔습니다.

[강신철/합동참모본부 작전본부장 : 실질적 위협이 되는 적 공격용 무인기는 우리가 가진 탐지·타격 자산으로 대응이 가능하나, 정찰용 소형 무인기는 3m급 이하의 작은 크기로 현재 우리 군의 탐지·타격 능력으로는 격추에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그러면서 "결과적으로 군의 대비태세가 부족했던 점으로 인해 국민 여러분께 많은 심려를 끼쳐드렸다"고 덧붙였습니다.

합참은 이어 "군이 적 무인기의 도발에 대비해 각급 부대별 탐지·타격 자산 운용을 면밀하게 점검하고, 탐지 자산은 초기부터 무인기를 탐지할 수 있도록 적극 운용하며 타격자산을 공세적으로 투입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합참은 이와 함께 "민간피해를 주지 않고 격추할 수 있는 전력을 효과적으로 통합운용하면서, 전력 강화를 위해 다양한 능력의 '드론부대'를 조기에 창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런 가운데, 어제에 이어 오늘도 북한 무인기가 관측됐다는 소식이 전파되면서 한때 긴장이 높아지기도 했습니다.

인천시 강화군은 오늘 오후 3시쯤 석모도 지역에 무인기가 관측됐다며 재난 문자를 발송했습니다.

군 당국은 그러나 대응전력이 출동해 확인한 결과 새떼로 평가됐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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