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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리포트] 미술애호가 RM의 첫 앨범…빌보드 200 한국 솔로 최고순위

[ 미술애호가 RM의 첫 앨범…빌보드 200 한국 솔로 최고순위 ]

방탄소년단 RM이 자신의 이름으로 낸 첫 공식 솔로앨범 인디고.

지난 17일 빌보드 200 15위로 데뷔하고, 그 다음주 순위권에서 벗어났다가 역주행해 한국 솔로가수 사상 최고인 3위로 뛰어올랐습니다.

빌보드 200은 실물음반 판매량에 음원 스트리밍, 다운로드를 앨범 판매량으로 환산한 수치를 더해 발표하는 빌보드의 메인 앨범 차트입니다.

RM의 앨범은 그가 평소 존경해온 한국 단색화 거장, 고 윤형근 화백을 빼놓고는 설명할 수 없습니다.

"평생 진리에 살다 가야 한다 이거야. 플라톤의 인문학에서는 인간의 본질인데..."

윤 화백의 생전 목소리로 시작하는 앨범 첫곡, 제목도 Yun입니다.

RM은 이 헌정곡에서 윤 화백의 삶과 예술을 자신의 인생좌표로 삼겠다고 다짐합니다.

"그는 말했지 늘, 먼저 사람이 돼라. 예술 할 생각 말고 놀아 느껴 희로애락."

앨범 제목 인디고는 푸른빛을 뜻하고, 앨범 사진엔 윤 화백의 1972년도 작품 '청색'과 RM이 함께 있습니다.

[ RM | 앨범 자켓 촬영 스케치 영상 : 그 분(윤형근 화백)이 시그니처 작품을 만들기 직전의 과도기의 작품이거든요. 그래서 저도 아직 저의 시그니처를 찾지 못했고 과정에 가고 있다, 그러나 나는 굉장히 자연스러운 사람이 되었다라는 것을 (뜻해요.) ]

윤 화백은 1973년 숙명여고 미술교사로 재직하며 이후락 중앙정보부장이 뒤를 봐준 학생의 입학 비리를 따졌다가 반공법 위반으로 고초를 겪고 난 이후, 검은 빛 기둥들이 등장하는 대표작들을 내놓기 시작했습니다.

[ 이진숙 미술평론가 | 팟캐스트 커튼콜 출연 : 윤형근 선생님의 초기 작품을 오히려 발견을 해준 거죠. (RM처럼) 자기 세계를 열면서 오마주를 잘 펼치는 경우는 굉장히 드문 일인 것 같아요. ]

RM은 이 앨범에서 YUN뿐 아니라 미술의 영향이 물씬한 다양한 작업을 선보였습니다.

자신이 사랑하는 미술에서 얻은 영감을 음악으로 풀어낸 RM, 그가 해외 미술매체인 아트넷뉴스가 선정한 미술계 혁신가 명단에 오른 건 자연스러운 일이었습니다.

SBS 김수현입니다.

( 취재 : 김수현 / 영상편집 : 이소영, 이승진, 황지영 / VJ : 오세관 / CG : 김홍식 / 영상출처 : 국립현대미술관, 빅히트뮤직, RM트위터, 인스타그램 / 제작 : D뉴스플랫폼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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