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무인기' 서울 북부지역까지 침범

북한 무인기가 서울, 강화, 파주 상공을 7시간가량 침범해 울 군이 대응 작전을 벌였습니다.

북한 무인기가 우리 영토에 넘어온 건 5년 만입니다.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오늘(26일) 오전 10시 25분쯤부터 경기도 일대에서 북한 무인기로 추정되는 미상 항적 수 개가 포착됐습니다.

군에 따르면 북한 무인기는 총 5대로 한 대는 김포와 파주 사이 한강 중립수역으로 진입해 곧장 서울 북부지역까지 직진한 뒤 서울을 벗어나 북한으로 돌아갔습니다.

나머지 4대는 강화도 서측으로 진입해 강화도 지역에서 활동하는 항적을 보였는데 군은 이 4대가 남측의 집중력을 분산시키는 교란용으로 판단했습니다.

군은 우리 조종사가 2m쯤 되는 북한 무인기 1대를 육안으로 식별했고, 또 레이더로 북한 무인기가 포착되자 20mm 포로 100여 발을 쐈지만 격추하지는 못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합참은 북한 무인기들이 한 대는 북으로 돌아갔고 나머지는 우리 레이더 탐지에서 사라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군은 북한이 9·19 군사합의에 따라 설정된 공중완충구역을 침범해 9·19 합의를 위반했는지 여부를 분석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