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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파고든 외국인 마약상…추격전 끝에 검거

<앵커>

마약을 몰래 들여와 국내에 유통하던 외국인들이 붙잡혔습니다. 이들은 검거 과정에서 경찰관을 차에 매단 채 달아나려 하기도 했습니다.

KBC 박성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지난 16일 밤, 목포 산정동의 한 도로.

검은 차량이 속도를 내며 도주하는 순간 해경이 차량 문을 붙잡고 매달립니다.

또 다른 해경이 검은 차량을 앞질러 길을 막자 용의자가 차를 버리고 달아납니다.

눈 깜짝할 새 포위망을 빠져나가려는 순간 해경이 온몸을 날려 용의자를 붙잡습니다.

긴박했던 추격전이 끝나는 순간이었습니다.

용의자가 버리고 간 차 안에서는 MDMA, 일명 엑스터시 600여 정과 케타민 12g, 시가 4천만 원가량의 마약이 발견됐습니다.

목포해경은 인천항을 통해 대량의 마약이 유입됐다는 첩보를 입수하고 잠복 끝에 전남 지역 공급책과 윗선 등 4명을 검거했습니다.

이들은 한국에 거주한 지 오래된 귀화 여성 등을 포섭해 마약 판매 대상을 물색해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문현식/목포해양경찰서 정보외사과장 : 경찰의 수사를 피하기 위해 결혼 이주 여성으로 하여금 차량과 장소를 제공 받은 점이 특이한 점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올해 광주 전남에서 압수된 마약만 43억 원어치에 달할 정도로 지방 중소 도시로까지 마약이 퍼진 상황.

특히 불법 체류자 등을 통해 마약 밀수와 유통이 성행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목포해경은 붙잡힌 선원들을 대상으로 추가 범행 여부와 공범을 찾는 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김영휘 KBC·박도민 K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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