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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에 폭설 그쳤지만, 더딘 복구…빙판길에 포트홀까지

<앵커>

며칠에 걸쳐 기록적인 폭설이 내린 호남 지역에서 복구 작업이 이뤄지고 있습니다. 눈은 그쳤지만 영하의 날씨에 길이 얼어붙고, 또 도로 여기저기가 움푹 파여있어 사고 위험도 높습니다.

KBC 신민지 기자입니다.

<기자>

얼어붙은 도로에 차량 7대가 잇따라 부딪혔습니다.

광주 빛고을대로에서 발생한 이 빙판길 미끄럼 사고로 운전자 1명이 다쳤고 출근길 극심한 정체가 빚어졌습니다.

하남대로와 임방울대로 등 광주 주요 도로에서 빙판길 사고가 30건 이상 발생했습니다.

도심에서는 포트홀 복구 작업이 한창입니다.

제설 작업에 투입된 굴삭기는 쌓인 눈을 퍼 나르며 보행로를 확보합니다.

[고원/광주 서구청 도로과 제설 담당 : 지금 눈이 멈추고 난 이후로는 포트홀 보수 민원이 많이 들어와서 현재 작업반 2개 조를 이용해서 포트홀 보수 중에 있습니다.]

하지만 도심 이면도로나 사유지는 폭설이 끝난 뒤에도 여전히 위험합니다.

미끄럼 사고나 고드름 낙하 사고 위험성이 크지만 지자체의 손길이 미치기에는 한계가 있기 때문입니다.

[박관종/광주광역시 광천동 : 큰길 정도는 (지자체에서) 치워줍니다. 치워주는데 골목은 안 치워주고 하니까 자기 집 앞은 자기가 치워야지요.]

이번 폭설로 인해 가장 큰 피해를 입은 담양군, 무너진 시설하우스를 치우는 작업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이번 폭설로 전남에서만 농업 시설하우스 84농가 137동, 축사 13농가 35동이 파손됐습니다.

도시와 농촌 곳곳에 녹지 않고 쌓여있는 많은 눈.

복구 작업은 더디고 안전사고 위험도 사라지지 않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장창건 K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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