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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리포트] 중·러, 동중국해서 대규모 해상훈련…타이완 근접

전략 공조를 강화하고 있는 중국과 러시아가 동중국해에서 대규모 해상 군사훈련을 실시 중입니다.

[왕유/중국군 훈련 총괄 : 해상연합-2022 훈련 시작을 선포합니다.]

양국 해군의 연합 훈련은 10년째지만 일주일 기간의 이번 훈련이 특히 관심을 끄는 건 장소 때문입니다.

중국 동부 저장성 앞바다에서 진행되고 있는데 역대 훈련 중 타이완에서 가장 가까운 지점입니다.

미국에 맞서 군사협력을 역대 최고 수준으로 끌어올리고 있는 양국군이 타이완을 훈련 초점으로 맞춘 겁니다.

[왕유/중국군 훈련 총괄 : 중·러는 서로 가장 큰 이웃입니다. 양국 관계는 계속 발전해왔고 군사 교류도 심화됐습니다.]

중국은 동부와 북부전구 소속 이지스 구축함과 미사일 구축함, 잠수함과 조기경보기 등을 대거 동원했습니다.

러시아에서도 미사일 순양함과 대잠호위함을 비롯한 태평양 함대 소속 군함들이 블라디보스토크를 떠나 훈련에 합류했습니다.

[완하이차오/중국 해군 함대 사령관 : 훈련 기간 동안 양국 함정은 방공, 구조 및 기타 군사 작전을 수행하고 실사격 훈련도 실시합니다.]

서태평양에서는 중국 랴오닝 항모전단이 일본을 겨냥한 훈련을 진행 중입니다.

지난 16일 일본 정부가 중국과 북한의 위협을 이유로 적국을 공격할 수 있는 반격능력 보유를 선언하자 같은 날 중국 해군이 훈련에 돌입했습니다.

일본 언론은 중국 항모전단이 오키나와 주변 섬들을 목표물로 가정해 타격 능력을 시험하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또 중국공군 폭격기들이 잇따라 오키나와 본섬 주변을 비행하자 이에 대응해 일본 전투기가 출동하는 등 동북아의 군사적 긴장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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