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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기관 정원 1만 2천 명 구조조정…14년 만에 정원 감축

<앵커>

정부는 공공기관 개혁을 위해서 정원을 1만 2천 명 이상 구조조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2009년 이후 14년 만의 정원 감축인데, 정부는 연간 최대 7천600억 원 수준의 인건비가 줄어들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송욱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기획재정부는 오늘(26일) 공공기관운영위원회를 열고 공공기관의 정원을 오는 2025년까지 1만 2천442명 줄이기로 했습니다.

전체 정원 44만 9천 명 가운데 2.8%에 해당하는 규모로 2009년 이후 14년 만의 정원 감축입니다.

내년 1만 1천81명을 시작으로 내후년 738명, 2025년 623명 순으로 구조조정을 진행합니다.

구체적으로는 민간·지자체와 경합하거나 비핵심 업무, 수요 감소 업무 등의 '기능 조정'으로 7천200여 명을 감축하는데, 한국전력의 청원경찰, 검침 등 현장 인력과 석탄 생산량 감소에 따른 대한석탄공사의 현장 인력 등이 대상입니다.

이와 함께 조직통합과 대부서화, 지방·해외 조직 효율화 등으로 4천800여 명, 정·현원 차 축소로 5천100여 명을 줄이기로 했습니다.

대신 철도공사의 중대재해 예방 인력 등 안전을 강화하고 핵심 국정과제 수행을 위한 인력은 4천788명 늘리기로 했습니다.

공공기관 중 정원 구조조정 규모가 가장 큰 기관은 한국철도공사로 722명이 줄어들고, 대한석탄공사는 정원 대비 감축률이 21.2%로 가장 높습니다.

정부는 이번 정원 감축으로 연간 7천600억 원 수준의 인건비 절감 효과가 있을 것으로 추산했습니다.

정부는 퇴직·이직 등 자연 감소를 활용하는 등 인위적인 구조조정은 하지 않고 신규 채용에 미치는 영향도 최소화할 방침이라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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