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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리아리, 지화자"…크라운해태, 우리말 당구 응원 '으뜸'

"아리아리, 지화자"…크라운해태, 우리말 당구 응원 '으뜸'
프로당구 PBA가 크라운해태를 우리말 응원 '으뜸' 팀으로 선정했습니다.

PBA는 어제(25일) 밤 경기도 광명시 테이크호텔에서 막을 내린 '웰컴저축은행 PBA팀리그 2022-2023' 5라운드 우리말 응원 문화 주간 시상식에서 크라운해태에 최고 상인 '으뜸상'을 수여했습니다.

2위에 해당하는 '버금상'에는 TS샴푸·푸라닭이, 3위 '보람상'은 휴온스 팀이 받았습니다.

1위부터 3위까지 수상 팀에는 각각 100만 원과 70만 원, 50만 원의 상금이 돌아갔습니다.

이번 팀리그 5라운드를 우리말 응원 문화 주간으로 정한 PBA는 프로당구만의 새로운 문화를 만들기 위해 이 상을 제정했습니다.

5라운드 첫날인 19일부터 엿새 동안 우리말 사용 빈도와 창의성, 적극성을 기준으로 각 팀의 응원을 평가했습니다.

경기장에서는 '파이팅'이나 '브라보' 등 흔히 쓰이는 외래어 응원 대신 '좋아요', '가자', '그렇지' 등 우리말 응원이 들렸습니다.

특히 크라운해태는 '아리아리', '대끼리(대길에서 유래한 매우 좋다는 뜻의 경상도 방언)', '얼쑤', '지화자' 등 창의적인 응원을 선보여 엿새의 평가 기간에 만점을 얻었습니다.

크라운해태 주장 김재근은 "우리말로 응원을 하다 보니 즐거움도 흥도 두 배가 됐다. 팀원들도 신나게 응원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 팀 리그에 우리말 응원 문화가 자리를 잡을 것 같다. 당연히 그렇게 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출범부터 우리말 당구용어 정립에 힘써온 PBA는 올해 2월 'PBA 당구용어 2022'를 발표하고, 10월에는 국어문화원연합회와 '우리말 당구용어 및 응원문화 퍼트리기 협약식'을 진행했습니다.

전국 지역별 거점 당구장을 대상으로는 PBA 당구용어 포스터를 배포하고, 동호인 등 일반 국민을 대상으로는 당구용어 우리말 공모전을 진행 중입니다.

(사진=PBA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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