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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 산타로 변신…"희찬형 세리머니? 전 못해요"

<앵커>

카타르 월드컵에서 멋진 활약을 펼친 이강인 선수가, 국내 한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 꿈나무들에게 추억을 선물하고, 다양한 월드컵 뒷이야기도 전했습니다.

하성룡 기자입니다.

<기자>

이강인이 산타 복장을 하고 축구 꿈나무들을 몰래 찾아갑니다.

['산타' 이강인 : (나) 몰라? 저 모른다는데요?]

[얘들아, 이강인 선수야~]

[와~~ 안녕하세요.]

어린이 한 명 한 명에게 선물을 주고 축구공에 사인도 해줍니다.

[이강인 : 형보다 더 잘하고 싶지? 그럼 형보다 더 열심히 하면 돼.]

최근 스페인으로 돌아가기 전에 꿈나무들에게 멋진 추억을 선물한 이강인은,

월드컵 뒷이야기도 풍성하게 풀어냈습니다.

가나전 조규성의 추격 골을 도운 이른바 '택배 크로스' 장면은 이렇게 회상했고,

[이강인/축구 대표팀 미드필더 : 보긴 봤어요. 누군진 몰라요. 그냥 빨간 선수(조규성) 한 명 있어요. 그래서 그냥 맞춰서 올려준 거죠.]

황희찬의 상의 탈의 세리머니는 자기라면 절대 못할 것 같다고 고개를 가로저었습니다.

[이강인/축구 대표팀 미드필더 : 저는 절대 못해요. 제가 그걸 하죠? 저는 더 이상 축구를 안 할… 안 할 수 있다는 걸 진짜 약속할 수 있어요. 희찬이 형은 잘 어울리더라고요.]

단체 슬라이딩 세리머니에서 유독 눈에 띄었던 데는 이유가 있었습니다.

[이강인/축구 대표팀 미드필더 : 앞으로 넘어지면 아플 것 같은 거예요. 옆으로 넘어지는 게 최대한 덜 아픈 거 알죠? 옆으로 했는데 튕긴 거예요. 넘어지면서 '망했다' 했죠. 골반이 아픈 거예요. 너무 세게 부딪혀서.]

16강전 후 브라질 네이마르가 유니폼 교환을 먼저 제안했다는 얘기는 와전된 거라고 웃음 지었습니다.

[이강인/축구 대표팀 미드필더 : 네이마르가 제가 누구인지 알고… 제가 바꾸고 싶어서 기다렸다가 바꾸자고 하니까 그냥 바로 바꿔 주더라고요.]

잊지 못할 생애 첫 월드컵을 마친 이강인은 팬들에게 받은 큰 사랑을 경기력으로 보답하겠다며 남은 시즌 활약을 다짐했습니다.

(영상편집 : 오영택, CG : 강경림·엄소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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