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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수본, 해밀톤호텔 횡령 · 로비 의혹 수사

특수본, 해밀톤호텔 횡령 · 로비 의혹 수사
이태원 참사를 수사 중인 경찰 특별수사본부(특수본)가 불법 증축으로 참사 원인을 제공했다는 지적을 받는 해밀톤호텔 소유주 일가의 비리 혐의를 포착해 수사하고 있습니다.

특수본은 최근 이 모 해밀톤호텔 대표이사를 업무상 횡령 혐의로 추가 입건했습니다.

특수본은 지난달 초 해밀톤호텔 본관 주변에 불법 구조물을 세우고 도로를 허가 없이 점용한 혐의 (건축법·도로법 위반)로 이 대표를 입건하고 소환 조사했습니다.

특수본은 해밀톤호텔 회계자료를 분석하는 과정에서 사내이사와 감사로 각각 등재된 이 대표의 모친 강모(94)씨와 아내 홍모(70)씨에게 수 년 동안 급여 명목의 회삿돈이 비정상적으로 지급된 정황을 포착했습니다.

특수본은 호텔 측이 실제 업무와 무관하게 급여를 지출하는 방식으로 비자금을 조성한 뒤 로비자금으로 썼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법인카드 결제내역을 포함한 자금 흐름 전반과 자금의 성격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특수본은 수사 초기부터 해밀톤호텔이 불법 구조물을 오랜 기간 유지하면서 용산구청 등 행정기관 공무원과 유착했는지 여부도 조사해 왔습니다.

해밀톤호텔은 불법 구조물을 철거하라는 용산구청의 통보에도 2014년 이후 5억 원이 넘는 이행강제금만 내며 철거를 미뤄왔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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