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춥고 건조한 성탄 전야…상수도관 파열되고 곳곳 화재

<앵커>

크리스마스에도 춥고 건조한 날씨 때문에 밤사이 사건 사고가 끊이지 않았습니다. 상수도관이 동파되는가 하면 고속도로와 쪽방촌에서는 화재 소식도 들려왔습니다.

김민준 기자입니다.

<기자>

도로 아래서 샘솟은 물이 전봇대와 기둥에 부딪혀 휘몰아칩니다.

추운 날씨 탓에 일부는 그대로 얼음으로 변했습니다.

어젯(24일) 밤 10시 10분쯤 경기 성남시 삼평동의 한 아파트 단지 앞 도로에서 상수도관이 파열됐습니다.

[목격자 (인근 주민) : 근처에 사는 딸 친구들 인스타그램에 동네가 이렇게 됐다고 올라왔더라고요. 삼평중학교 앞 왕복 도로가 있는데 거기가 아예 다 잠겼어요.]

인근 상수도관이 터져서 보시는 것처럼 물살이 꽤나 세차게 흐르고 있습니다.

이렇게 물이 샌지 벌써 3시간 째인데, 인근 도로는 물론이고 저쪽 뒤편 삼거리까지 완전히 통제됐습니다.

[성남시청 관계자 : 이게 아마 평택까지 내려가는 관 같아요. 대형관이에요. (지름이) 2.8m 정도 된다고 하더라고요.]

누수가 발생한 뒤 단수 신고도 여러 건 접수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한국수자원공사 등은 "날씨가 추워 상수도관이 터진 것으로 추정된다"면서 "아직 수리가 진행 중"이라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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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 위에서 시뻘겋게 타고 있는 차 한 대가 보입니다.

어제 저녁 7시 15분쯤 중부고속도로 상행선 서청주나들목 근처를 달리던 승용차에서 불이 나 15분 만에 꺼졌습니다.

다행히 탑승자들이 갓길에 차를 정차하고 신속하게 대피해 인명피해는 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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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 한 칸이 검게 그을렸고 불에 타버린 집기류도 바닥에 널브러져 있습니다.

어젯밤 8시 50분쯤 서울 용산구 동자동 쪽방촌에서 불이 나 20여 분 만에 꺼졌습니다.

거주하던 주민 1명이 얼굴에 1도 화상을 입었지만 생명에는 지장이 없었습니다.

(영상취재 : 박현철, 영상편집 : 박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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