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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 대자 케이크 가격이…중국 추격에 '투명 OLED' 경쟁

<앵커>

정부가 디스플레이 산업을 국가전략기술에 포함시키며 힘을 실어주고 있습니다. 중국의 공세가 심해지면서 기술 격차로 승부해야 하는데 투명 디스플레이 분야에 기대가 높습니다.

정연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지하철 창문처럼 보이지만, 그냥 유리가 아닌, 투명 디스플레이입니다.

날씨 정보가 나오고 어느 역을 지나가는지도 볼 수 있습니다.

케이크 진열대 앞에 다가서니, 유리판인 줄 알았던 디스플레이에 케이크 종류와 가격 설명이 뜹니다.

이집트 벽화 앞에서는 투명 디스플레이가 움직이면서 고대 문자의 뜻을 알려줍니다.

벽, 진열대, 이렇게 걸어 다니는 바닥에도 디스플레이를 깔아놨을 정도로 다양하게 활용 가능합니다.

유리창을 대체할 만큼 투명도가 높은 이 투명 OLED 제품은 우리 업체가 세계에서 유일하게 양산에 성공했습니다.

[여준호/LG디스플레이 그룹장 : 디스플레이 산업이 많이 성숙해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향후 미래 성장을 고려해서 여러 가지 적극적인 시장 공략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디스플레이 시장에서 중국은 값싼 LCD를 내세워, 지난해 이 부문 시장 점유율 40%를 넘기며 1위에 올랐습니다.

우리나라는 LCD를 줄이고, 고부가가치의 OLED 시장에 집중해 70% 이상을 점유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반도체, 배터리, 백신에 이어 디스플레이 산업도 국가전략기술로 추가해 내년부터 연구개발과 설비투자에 세제 혜택을 주기로 했습니다.

[박재근/반도체디스플레이기술학회장 : 중국의 추격이 너무 무섭단 말이에요. 중국은 적자 나면 다 정부가 보조해 줄 정도인데, 그래서 (우리도) 세액 공제하는 퍼센티지가 더 많아야 된다는 게 핵심이죠.]

국내 업체가 주도하는 OLED 시장 규모는 내년에 53조 원을 넘을 전망입니다.

(영상취재 : 박현철, 영상편집 : 김종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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