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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방역전문가, 중국산 불활성화 백신 효능 미흡 인정"

"중국 방역전문가, 중국산 불활성화 백신 효능 미흡 인정"
중국의 방역 전문가들이 자국산 코로나19 백신의 효능 미흡을 인정하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고 타이완 중앙통신사가 보도했습니다.

쩡광 전 중국 국가질병통제센터 유행병학 수석 과학자는 지난 22일 한 포럼에서 코로나19 백신 접종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특히 노인들은 이전 접종한 것과 다른 백신으로 추가 접종해야 한다"며 "더는 불활성화 백신을 접종할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또 "현재 코로나19 감염자 대부분은 2번이나 3번 모두 불활성화 백신을 접종한 사람들"이라며 "동종 백신 접종의 면역 효과는 단백질 재조합 백신이나 아데노바이러스 벡터 백신보다 효과가 현저히 낮다"고 설명했습니다.

앞서 펑쯔젠 전 국가질병통제센터 부주임은 지난 6일 칭화대 초청 연설에서 "중국산 백신이 코로나19 감염 예방에 큰 효과가 없다"며 "코로나19에 감염돼 생기는 면역력 수준에 불과하다"고 말했다고 중앙통신사가 전했습니다.

펑쯔젠 부주임은 "중국산 백신이 코로나19 감염 예방에 도움이 되지 않기 때문에 전체 인구의 80∼90%가 감염될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홍콩 연구진은 지난 3월 80세 이상 고령층에서 mRNA 방식인 화이자 백신의 효능은 84.5%에 달했지만 시노백은 60.2%에 그쳤고, 사망 방지 효과도 화이자는 88.2%, 시노백은 66.8%로 차이가 컸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사진=신화사 캡처,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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