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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역 푼 중국, 해외 입국자엔 엄격한 이중잣대 고수 '원성'

방역 푼 중국, 해외 입국자엔 엄격한 이중잣대 고수 '원성'
강력한 '제로 코로나'정책에서 '위드 코로나'로 전환한 중국이 해외 입국자에 대해서는 여전히 엄격한 방역 규칙을 고수해 불만을 사고 있다고 중국신문주간 등 현지 언론이 보도했습니다.

중국 방역 당국은 앞서 지난 7일 PCR 검사 음성 증명 의무화 폐지, 코로나 19 재택 치료 허용 등 10개 항의 방역 완화 추가 조치를 발표했습니다.

그러나 해외 입국자에 대해서는 여전히 입국 전 48시간 이내 PCR 검사 음성 증명서를 요구하고, 입국한 후에는 '5+3 격리'를 시행하고 있습니다.

5+3 격리란 해외 입국자 전용 격리 호텔에서 5일간 지내며 PCR 검사를 해 음성이 확인돼야 풀려나고, 3일간 추가 자가 격리를 하며 체온 등을 살펴 의심 증세가 없어야 비로소 자유로운 활동을 허용하는 것입니다.

격리 호텔은 현지 당국이 지정하기 때문에 임의로 선택할 수 없고 호텔비는 물론 감염됐을 경우 입원하는 병원비 전액을 입국자가 부담해야 합니다.

중국신문주간은 최근 해외에서 입국해 호텔 격리 중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아 병원으로 이송된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며, 입국자 방역 정책에 대한 불만이 제기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일각에서는 내년 초 해외 입국자 시설 격리가 폐지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지만 중국 당국은 공식적인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습니다.

중국 외교부 마오닝 대변인은 지난 22일 브리핑에서 "코로나19 상황 전개에 따라 출입국 인원의 왕래 관련 조치들을 최적화하겠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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