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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착] 망치 든 산타와 요정, 마약범 때려잡는 경찰이었다

페루 산타 경찰
산타로 위장한 페루 경찰이 마약 밀매 조직을 검거했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지난 20일 페루TV, 엘 문도(EL MUNDO) 등 외신들은 페루 수도 리마에서 경찰이 산타로 위장한 채 조직을 일망타진했다고 보도했습니다.

공개된 영상에서 경찰 무리는 마약 밀매 조직이 거주하는 건물에 도착 전까지 거리를 천진난만하게 걸어 다니는 모습이었습니다.

페루 산타 경찰

건물에 도착했을 때 경찰 중 한 명은 거대한 망치로 문을 부수고 들어갔고, 뒤이어 남은 경찰들이 급습해 마약 일당을 제압했습니다.

산타클로스, 요정 등 친근감 있는 복장과 반대로 경찰들은 "모두 바닥에 엎드려! 경찰이다!"라고 소리치며 강하게 대응했습니다.

이번 작전에서 마약 조직원 4명을 검거한 경찰 측은 "크리스마스라서 거리에 돌아다니는 산타는 별로 시선을 끌지 못한다"며 "우리는 이 점을 이번 작전에 유리하게 이용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페루 산타 경찰

체포된 마약 밀매 조직원 중 한 명은 "처음에는 누가 장난치는 줄 알았다. 경찰이라고 신분을 밝혔지만 진짜 경찰일 줄 몰랐다"고 진술하기도 했습니다.

페루 경찰의 위장 급습은 크리스마스·핼러윈 등 수년 동안 사용한 방법으로, 2년 전에도 산타클로스와 엘프의 조합으로 페루 경찰은 유통 준비까지 끝마친 마약 밀매 조직을 체포하기도 했습니다.

특수부대원들이 진행한 이번 작전에서 페루 경찰은 코카인 페이스트 6,000개, 코카인 가루 104봉 그리고 마리화나 279개를 압수했습니다.

한편, 페루는 콜롬비아·볼리비아와 함께 세계 최대 코카인 생산국입니다.

(사진=유튜브 'América Noticias', 'UO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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