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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ck] "꺼내주세요"…인형 뽑으려다 갇힌 4살 소녀의 '뼈아픈 교훈'

인형 뽑기 기계에 갇힌 4살 소녀(사진= '7NEWS Australia' 캡처)?
인형 뽑기 기계에서 테디베어를 꺼내려던 4살 소녀가 기계 안으로 들어갔다 갇힌 사연이 전해졌습니다.  

지난 2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포스트 등에 따르면 가족들과 함께 나들이를 나온 포피 파이크(4)는 자신의 쌍둥이 자매와 함께 인형 뽑기 게임을 했습니다. 

포피 자매는 테디베어 인형을 가지고 싶었지만, 둘 다 인형 뽑기에 능숙하지 못해 작은 인형 하나도 제대로 뽑지 못했습니다. 

인형이 너무도 가지고 싶었던 포피는 결국 참지 못하고 인형이 나오는 출구를 통해 기계 안으로 기어들어 갔습니다. 

잠시 후 기계 안으로 들어가는 데 성공한 포피는 자신이 원했던 테디베어를 가지고 되돌아 나오려 했습니다. 

그런데 문제가 발생했습니다. 

안으로 밀어서 열리는 경품 투입구 특성상 들어갈 때와는 달리 밖으로 나오는 것은 혼자 힘으로는 사실상 불가능했기 때문입니다. 

포피의 쌍둥이 자매는 즉시 부모님에게 달려가 "포피가 인형뽑기 안에 갇혔다"고 전했고, 부부는 소식을 듣고 즉시 인형 뽑기 기계로 달려갔습니다.  

부부가 도착한 기계 안에는 딸이 갇힌 채 공포에 질린 표정을 짓고 있었습니다. 

인형 뽑기 기계에 갇힌 4살 소녀(사진= '7NEWS Australia' 캡처)?

포피의 어머니인 멜라니 파이크가 찍은 영상에는 포피가 장난감 더미 사이에서 겁에 질린 채 격렬하게 유리를 두드리는 모습이 담겨있습니다. 

포피의 아버지는 입구를 이리저리 둘러보더니 포피에게 자세를 낮추고 출입구 밖으로 다리를 내밀라고 지시했고, 아버지가 그의 다리를 조심스럽게 잡아당기자 포피는 안전하게 인형뽑기 기계 밖으로 탈출할 수 있었습니다. 

인형 뽑기 기계에 갇힌 4살 소녀(사진= '7NEWS Australia' 캡처)?
▲ 아버지의 지시에 따라 몸을 낮추고 바깥으로 발을 내밀어 탈출하는 포피
 
하지만 포피가 그렇게 가지고 싶었던 테티베어는 미처 챙기지 못했습니다.

이후 멜라니는 우여곡절을 겪은 딸아이에게 "또 부당하게 남의 물건을 훔칠 것이냐"라고 묻자, 포피는 즉시 고개를 저으며 "그러지 않겠다"고 멜라니와 약속했습니다. 

인형 뽑기 기계 안에 갇힌 포피(왼쪽), 그의 어머니 멜라니(오늘쪽) (사진= '7NEWS Australia' 캡처)?
▲ 포피와 그의 어머니 멜라니

사연을 전해 들은 누리꾼들은 "포피가 무사히 교훈을 얻을 수 있어서 다행이다", "저런 기계에 갇히는 비상 상황에 대비해 내부에 비상 버튼이 필요하다"는 등의 반응이 이어졌습니다. 

(사진= '7NEWS Australia'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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