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복 협박' 양현석, 1심 무죄…"피해자 진술 신뢰 어려워"

소속 가수 비아이의 마약 수사를 무마하려 제보자를 협박했단 의혹을 받은 YG엔터테인먼트의 양현석 전 대표가 1심에서 혐의를 벗었습니다.

재판부는 피해자의 진술을 신뢰하기 어렵다고 판단했습니다.

어제(22일) 재판부는 연습생 출신의 제보자 A 씨의 진술이 시간의 흐름에 따라 달라졌다는 점에 주목했습니다.

'사람의 기억은 점차 흐려지는 게 일반적인데, A 씨는 시간이 지날수록 구체적인 진술을 하고 있다', '경찰이 구체적이고 자극적인 진술을 끌어내기 위해 진술을 왜곡, 강화한 게 아닌지 의심스럽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양현석 씨가 진술을 번복하게 하기 위해 설득, 압박한 행위는 '비난 가능성이 높은 행위'라고 지적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