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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시즌보다 올 시즌 더 강해"…현대건설 더 역대급 된 이유

"지난 시즌보다 올 시즌 더 강해"…현대건설 더 역대급 된 이유
"지난 시즌 전력보다 올 시즌 전력이 더 강한 거 같아요."

현대건설 센터 양효진은 어제(22일) 개막 15연승을 기록하고 이처럼 말했습니다.

현대건설은 어제 한국도로공사를 세트스코어 3대 1로 물리치고 개막 후 15연승으로 개막 최다 연승 기록을 경신했습니다.

지난 시즌 마지막 경기 승리를 더하면 무려 16연승으로 역대 여자부 최다 연승 신기록까지 세웠습니다.

현대건설은 지난 시즌 5라운드까지 27승 3패, 승점 80으로 역대 단일 시즌 최다승, 최다 승점을 갈아치우고 V리그 최초로 단일 시즌에 10연승 이상을 두 번 달성했습니다.

여기에 최소 경기 20승(21경기), 개막 후 최다 연승(12연승), 역대 최다 연승(15연승) 등 각종 기록을 갈아치웠습니다.

누구도 깰 수 없을 거 같은 역대급의 지난 시즌 성적이 단 1년 만에 역사 속으로 가고 있습니다.

현대건설이 올 시즌 더 강한 모습으로 지난 시즌 기록을 갈아치우고 있습니다.

개막 16연승은 물론, 25일 KGC인삼공사전에서 단일 시즌 최다 연승 신기록에도 도전합니다.

사실 현대건설은 올 시즌 초반부터 많은 악재와 고비를 겪었습니다.

팀 공격의 핵심인 외국인 선수 야스민이 시즌 초반 어깨 부상으로 이탈한 데 이어 22일엔 허리 통증으로 빠졌습니다.

최근엔 주전 미들 블로커 양효진과 이다현이 교대로 전력서 이탈했습니다.

팀의 핵심 선수들이 줄줄이 빠진 가운데서도 현대건설은 무너지지 않고 연일 최고의 경기력을 뽐냈습니다.

코로나19에 확진돼 전력에서 빠졌다가 이날 복귀한 양효진은 올 시즌 팀 전력이 지난 시즌보다 좋아졌다고 평가했습니다.

양효진은 "선수 개개인의 능력이 확실히 더 좋아졌다"며 "지난 시즌 전력보다 올 시즌 전력이 더 강한 것 같다"고 밝혔습니다.

양효진의 말처럼, 현대건설은 백업 선수들의 성장세가 뚜렷합니다.

무명 선수였던 미들 블로커 나현수는 올 시즌 현대건설로 이적한 뒤 든든하게 중앙 수비를 맡고 있고, 정지윤의 공격력은 더욱 날카로워졌습니다.

백업 선수들의 성장은 주전 선수들의 줄부상에도 각종 기록을 이어갈 수 있는 원동력이 됐습니다.

여기에 황연주와 김주하 등 기존 베테랑들도 팀이 고비 때마다 알토란 같은 활약을 펼치며 전력 공백을 최소화하고 있습니다.

양효진은 "올 시즌엔 모든 선수가 경기에 더욱 깊이 몰입하는 모습이 느껴진다"며 "동료들의 눈빛도 확실하게 달라졌다"고 소개했습니다.

이어 "선수들은 연승 기록에도 큰 부담을 느끼지 않고 즐긴다"며 "이런 팀 분위기도 팀 성적에 많은 영향을 미치는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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