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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러 용병회사에 무기 판매…미 "안보리 결의 위반"

<앵커>

북한이 러시아를 도와 우크라이나 전쟁에 참여 중인 러시아 민간 용병그룹에 무기를 판매했다고 미국 백악관이 밝혔습니다. 백악관은 북한이 앞으로 무기를 추가 제공할까 우려된다면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 위반이라고 규탄했습니다.

뉴욕에서 김종원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국 백악관이 북한이 무기를 판매했다고 밝힌 단체는 러시아 민간 용병회사인 와그너 그룹으로, 2014년 설립된 이후부터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지역 등에서 친 러시아 세력을 지원하는 등의 활동을 해왔습니다.

이번 우크라이나 전쟁에도 참여해 러시아를 돕고 있는데, 백악관은 북한이 이들에게 지난달 보병용 로켓과 미사일 등 무기를 인도했다고 전했습니다.

백악관은 이 무기들로 우크라이나 전황이 바뀌진 않겠지만, 북한이 러시아 용병그룹에 무기를 파는 행위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 위반이라고 규탄했습니다.

[존 커비/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 전략소통조정관 : 북한이 더 많은 군사 장비를 전달할까 우려하고 있습니다. 미국은 동맹국들과 함께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서 이 사안에 대해 문제 제기를 할 겁니다. 또한 북한의 이런 행위를 규탄하는 바입니다.]

존 커비 백악관 조정관은 다만 북한이 와그너 그룹에 제공한 무기는 러시아 정부에 공급된 것은 아니라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내년 초 중국 방문을 계획하고 있는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은 이 자리에서 북한 문제와 관련한 중국의 역할을 논의하겠다며 북한이 도발을 멈추는 게 중국에도 이득이 된단 입장을 밝혔습니다.

[토니 블링컨/미 국무부 장관 : 북한의 도발을 더 이상 보지 않는 게 중국에게도 이득이라고 생각합니다. 내년 중국에 가게 되면 (북한을 설득하기 위해) 중국이 어떤 역할을 할 수 있을지 논의할 겁니다.]

블링컨 장관은 내년 방중을 전후해 한국과 일본을 방문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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