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겨울 최강 한파" 체감 -20도…호남 · 충청 · 제주 큰 눈

<앵커>

오늘(23일)은 올 겨울 들어서 가장 춥습니다. 서울 체감온도가 영하 20도까지 내려갔습니다. 호남과 충청, 제주에는 오늘도 눈이 많이 올 걸로 보입니다. 서울 여의도에 나가 있는 기상캐스터 연결합니다.

안수진 캐스터, 얼굴이 외투에 푹 파묻힐 정도인데 오늘 얼마나 춥습니까?

<기상캐스터>

제가 겨울 들어서 몇 번이고 중계를 나왔지만 이런 추위는 없었습니다.

옷을 한 네다섯 겹을 겹쳐 입고 나왔고요.

또 장갑과 목도리 등으로 무장을 하고 나왔지만 추위가 몸속 곳곳을 파고들면서 계속 몸을 움츠러들게 만듭니다.

여기에 바람 때문에 더욱 춥게 느껴지기 때문에 오늘 정말 따뜻하게 하고 나오셔야겠고요.

충청과 호남, 제주 지역을 중심으로는 계속해서 폭설에도 대비해 주셔야겠습니다.

우선 현재 충청과 그리고 중부 그리고 남부지방까지 한파특보 확대됐고요.

한파경보가 내려진 설악산의 기온 영하 25.3도로 전국에서 가장 춥습니다.

서울의 기온도 영하 13.4도에 바람 때문에 체감 온도는 영하 22도까지 떨어지면서 시베리아 한파를 보이고 있습니다.

낮 동안에도 서울의 기온 영하 9도, 대전 영하 4도 등 올들어 가장 춥겠습니다.

여기에 해안가를 중심으로 바람까지 강하게 불기 때문에 시설물 관리도 잘해 주셔야겠습니다.

한편 충청과 호남, 제주를 중심으로는 계속 눈이 내리고 있는데요.

이들 지역을 중심으로 오늘 강약을 반복하면서 시간당 3~5cm의 매우 강한 눈이 내리겠습니다.

적설량을 보시면요, 제주 산지에 30cm 이상, 호남에도 최고 20cm 이상의 큰 눈이 내리겠고 충남 남부 서해안에도 5에서 최고 15cm의 눈이 내려 쌓이겠습니다.

이미 이들 지역을 중심으로 많은 눈이 내린 가운데 추가로 눈이 더 내리기 때문에 피해 없도록 주의하셔야겠습니다.

추위는 성탄절인 일요일까지 계속 이어지겠고요.

충청과 호남, 제주 지역에는 내일까지도 눈이 내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