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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 포커스] 한미일 감시 자산 갖겠다는데…그간 발사는 성공?

<앵커>

한반도포커스입니다. 북한이 내년 4월까지 군사정찰위성 1호를 쏘아 올리겠다고 예고했죠.

북한의 지난 위성 발사 사례는 어땠는지, 김아영 기자가 살펴봤습니다.

<기자>

북한이 2월과 3월 그리고 12월까지 공통적으로 했다고 밝힌 게 있습니다.

이른바 '정찰위성개발'을 위한 '중요 시험'이라는 건데요.

특히, 최근 시험에선 최종 단계였다고 밝혔습니다.

북한이 군사정찰위성 발사를 예고한 건 지난해 1월 열린 8차 당대회에서입니다.

[조선중앙TV (지난해 1월, 제8차 당대회) : 가까운 기간 내에 군사정찰위성을 운용하여 정찰정보수집능력을 확보하며….]

당시 김정은은 설계가 완성됐다고 밝혀, 준비는 이미 상당기간 해왔단 걸 시사했는데요.

이후 위성 개발과 발사 과정을 총괄하는 국가우주개발국을 시찰하고, 서해위성발사장을 둘러보는 등 이 사업에 각별한 관심을 드러냈습니다.

[조선중앙TV (3월 10일 방송) : 목적은 남조선 지역과 일본지역 태평양 상에서의 반공화국 군사행동 정보를 실시간 공화국 무력 앞에 제공하는 데 있다고 하시면서….]

북한이 군사정찰위성 1호 준비를 끝내겠다고 한 건 내년 4월까지였죠.

김일성의 생일이 4월 15일인 만큼 이날을 전후해 성과를 부각하겠단 계산을 하고 있는 걸로 보입니다.

북한은 2012년엔 광명성 3호-2호기.

2016년 광명성 4호기라는 위성을 궤도에 진입시키는데 성공했습니다.

최근엔 광명성 3호-2호기를 쏜지 딱 10주년을 맞기도 했는데요.

[조선중앙TV (12일 방송) : 9분 27초 만에 자기 궤도에 정확히 진입된 광명성 3호 2호기에서는 김일성 민족 김정일 조선의 존엄과 국력을….]

하지만 관측 영상을 공개한 적은 없고 위성과 지상 기지국 간 신호가 송수신된 사례도 없단 점에서 위성 운영 능력이 검증된 적은 없습니다.

북한이 위성을 쏘아 올릴 때 장거리로켓을 이용하는데, 장거리로켓은 탄도미사일 기술과 유사합니다.

유엔 안보리 결의는 북한에게 탄도미사일 기술을 이용한 어떤 발사도 금지하고 있기 때문에 위성을 장거리로켓에 실어보내는 것은 유엔 제재 위반이기도 합니다.

앞선 두 차례 발사 직후 국제사회는 추가 제재를 내놓기도 했습니다.

미국 나사와 영문 약칭도 비슷하고, 로고도 비슷한 곳, 북한의 국가우주개발국입니다.

군사 정찰위성 사업을 주도하고 있는데, 2016년 유엔 안보리 대북제재 대상에 이름을 올린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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