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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 포커스] '아버지 기일'에 참배 안한 김정은…집권 이후 처음

<앵커>

계속해서 안정식 북한전문기자와 함께 북한 관련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Q. 아버지 기일에 참배 안 한 김정은, 특이동향?

[안정식/북한전문기자 : 지난 17일이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사망한 지 11년째 되는 날이었는데요. 김일성과 김정일의 시신이 안치돼있는 금수산태양궁전을 김정은이 참배하지 않았습니다. 다른 간부들이 참배하는 모습은 공개가 됐는데, 김정은의 모습은 없었고 김정은이 보낸 꽃바구니만 있었다는 거죠. 김정은이 아버지인 김정일의 기일에 금수산태양궁전을 참배하지 않은 것은 집권 이후 처음입니다. 김일성의 손자이자 김정일의 아들로 북한 최고지도자가 된 김정은의 입장에서 김일성, 김정일의 생일이나 사망일에 참배를 하는 것은 매우 중요한 일인데요. 이걸 하지 않았기 때문에 지금 북한 내에 상당히 특이한 동향이 있는 것은 사실입니다.]

Q. 김정은, 다른 일정 있었나?

[안정식/북한전문기자 : 김정은이 가장 마지막으로 공개활동을 한 것이 지난 15일 동창리에서의 고체연료 로켓시험입니다. 이로부터 사흘 뒤인 18일날 같은 장소인 동창리에서 준중거리미사일 발사, 북한은 정찰위성 관련 중요시험이라고 했던 일이 있었기 때문에 김정은이 평양에 돌아가지 않고 동창리에 계속 있었던 것 아니냐는 관측이 있었습니다만, 18일날 동창리에는 없었던 것으로 북한이 보도를 했습니다. 그렇다면, 아버지 제삿날 참배도 안하고 도대체 어디 갔단 말이냐 라는 궁금증이 들 수 밖에 없는데요. 참배도 제쳐놓고 해야 될 일이라면 굉장히 중요한 일 아니겠습니까? 지금 밖으로 드러난 것은 없는데, 이 부분에 대해서 앞으로 차근차근히 지켜봐야 될 대목입니다.]

Q. 김정은 신변에 이상?

[안정식/북한전문기자 : 그런 추측을 해 볼 수도 있는데요, 확대해석은 금물입니다. 아직까지 북한에서 이상 동향이 생겼다는 징후는 없다고 합니다. 앞으로 김정은 신상과 관련해서는 지켜봐야 될 행사가 두 가지가 있는데요. 하나는 소년단 대회이고 또 하나가 노동당 전원회의입니다. 7살부터 13살까지의 어린이가 가입하는 소년단 대회를 위해서 북한 전역의 소년단 대표들이 지금 평양에 와 있는데요. 곧 대회가 열릴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이 9차 대회인데, 2013년 7차 대회, 2017년 8차 대회 모두 김정은이 참석했기 때문에 이번 대회에도 참석하는 것이 자연스러운데 실제로 참석할지 봐야 됩니다. 또, 다음 주에는 북한이 노동당 전원회의라는 중요한 회의를 예고하고 있는데요. 중요한 당의 회의인 만큼 당의 1인자인 총비서가 참석하지 않는다 이건 말이 안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다음 주 전원회의에 김정은이 별문제 없이 참석하는지도 중요한 관전 포인트다 이렇게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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