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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꽁꽁' 얼어붙은 서울…'체감 영하 20도' 내일은 더 춥다

<앵커>

다시 매서운 추위가 찾아왔습니다. 전국 대부분 지방에 한파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오늘(22일) 아침 서울의 체감기온은 영하 15도 가까이 내려갔고 내일은 더 추울 것으로 전망됩니다.

꽁꽁 얼어붙은 일상을, 손기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어둠이 가시지 않은 아침.

출근길에 나선 사람들은 저마다 두꺼운 옷과 방한도구를 갖추고 발걸음을 재촉해보지만 칼바람을 막기에는 역부족입니다.

[이명호/서울 영등포구 : 많이 추운 것 같아요. 평소보다 더 많이 추운 것 같습니다. 티셔츠 하나씩 더 입고 그리고 꼭 좀 큰 옷 입어서 모자 달린 옷 입어서 체온 유지하려고….]

지하철 밖으로 나오자마자 몸이 움츠러듭니다.

[김지훈/서울 서초구 : 아 많이 추워서 빨리 들어가야 할 것 같아요. 목도리 꼭 하려고 하고요. 그리고 패딩 좀 긴 거 입으려고 하고. 그래도 추워서….]

오늘 서울의 아침 기온은 영하 8.3도.

여기에 바람까지 강하게 불며 체감기온은 영하 15도 가까이 떨어졌습니다.

낮에도 강추위가 계속되면서 차고 천장과 차량에는 고드름이 매달렸고, 동파를 우려한 주민은 하루 종일 수돗물을 흘려보냈습니다.

[이성훈/서울 노원구 : 저희 집은 항상 기온이 영하 5도, 3도 이 정도라고 생각하면 저렇게 한 방울씩 (물을) 떨어뜨리게 해놓아요. 벌써 한 2~3일 전부터 틀어놓고 있어요.]

재래시장 상인들은 과일과 야채가 얼어붙을까 점포 안으로 들여놨고,

[고상현/야채가게 상인 : 날씨가 추워 가지고 대파가 얼까 봐 (점포) 안에 넣어놓는 거예요.]

오토바이 배달에 나서야 하는 음식점 사장은 중무장을 했습니다.

[전병진/음식점 사장 : 입을 수 있는 건 다 입었어요. 손발이 많이 시려서, 바지는 2개 입었고요. 윗도리는 한 4개 정도 입은 것 같아요.]

내일은 서울 아침 기온이 영하 14도, 체감기온은 영하 20도까지 내려가면서 오늘보다 더 매서운 한파가 이어집니다.

(영상취재 : 이용한, 영상편집 : 김준희, VJ : 이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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