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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가 급락에…집주인 11.2% "빚내야 보증금 내줄 수 있어"

전세가 급락에…집주인 11.2% "빚내야 보증금 내줄 수 있어"
▲위 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습니다.

전세 가격 하락세가 이어지면서 집주인 10명 중 1명 꼴로 금융기관 대출을 받아야만 전세금을 돌려줄 수 있는 것으로 추정됐습니다.

일부 가구는 금융자산을 처분하고 대출을 받더라도 온전히 보증금을 돌려주기 어려운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한국은행은 오늘(22일) 내놓은 금융안정보고서에서 '최근 주택임대차시장 여건 변화가 가계대출 건전성 등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해 이같이 전했습니다.

전월세거래 중 전세 비중은 2019년 59.9%에서 2020년 59.5%, 지난해 56.5%에서 올해 1∼9월엔 48.2%로 떨어졌습니다.

지난 6월부터 이어지고 있는 전세가 하락은 주택시장 안정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치고 전세자금대출 증가 속도를 둔화시키지만 단기간에 급락할 경우 임대인 일부가 보증금 반환에 어려움을 겪을 걸로 예측됐습니다.

한은은 2021년 가계금융복지조사를 활용해 분석한 결과, 보증금이 10% 떨어지면 집주인의 85.1%는 금융자산을 처분해 보증금 하락분을 돌려줄 수 있는 걸로 추정했습니다.

하지만 11.2%는 금융자산 처분과 함께 대출이 필요한 걸로 분석됐고 3.7%는 금융자산 처분과 추가 차입으로도 보증금 하락분을 마련하기 어려운 걸로 나타났습니다.

구체적으로 가구당 부족한 금액은 평균 약 3천만 원으로 분석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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