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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기 등 혐의 FTX 창업자, 바하마서 미국으로 곧 송환

사기 등 혐의 FTX 창업자, 바하마서 미국으로 곧 송환
파산 보호를 신청한 세계 3대 가상화폐거래소 FTX의 창업자로, 미국 검찰로부터 사기 등 8개 혐의로 기소된 샘 뱅크먼-프리드가 미국으로 송환됩니다.

바하마 검찰총장은 바하마에 수감돼 있는 뱅크먼-프리드가 미국 검찰의 송환 요구에 대해 맞설 권리를 포기했다고 밝혔다고 AFP 통신이 보도했습니다.

통신은 또 미국과 바하마 간 범죄인 인도조약에 따라 바하마 외교장관이 뱅크먼-프리드의 신병을 미국 당국에 인도하는 서류에 서명했다고 외교부가 밝혔다고 전했습니다.

로이터 통신은 이미 자신의 미국 송환에 동의한 뱅크먼-프리드가 미국으로 송환되기 위해 공항으로 이동할 것이라고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이에 따라 뱅크먼-프리드는 공항에 도착해 미국행 비행기에 오른 뒤 미국 측에 신병이 인도될 것으로 보입니다.

그가 미국 어느 공항으로 향할지는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다만, 뉴욕 남부연방 지방검찰청이 뱅크먼-프리드를 기소한 점에 비춰보면 뉴욕행이 예상됩니다.

그가 미국에 도착하자마자, 변호인단은 보석으로 풀려날 수 있도록 소송을 제기할 것이라고 블룸버그 통신은 전했습니다.

뉴욕 검찰은 앞서 뱅크먼-프리드를 형법상 사기와 인터넷 뱅킹을 이용한 사기, 돈세탁, 불법 선거자금 공여 등 8개의 혐의를 적용해 기소했습니다.

그는 언론 인터뷰에서 FTX에서 리스크 관리 실패를 인정하면서도 형사 책임이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주장한 바 있습니다.

공소 사실이 모두 인정될 경우 뱅크먼-프리드는 최대 115년 형을 받을 수 있습니다.

(사진=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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