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젤렌스키, 미국 '깜짝' 방문…전쟁 발발 후 첫 외국 방문

젤렌스키, 미국 '깜짝' 방문…전쟁 발발 후 첫 외국 방문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21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에 도착했습니다.

AP통신과 로이터 등 외신은 미 당국자를 인용, 젤렌스키 대통령이 탑승한 미 공군 제트기가 워싱턴 D.C 인근의 앤드루스 합동기지에 착륙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이날 오후 2시 백악관에서 젤렌스키 대통령과 만나 환영식을 가진 뒤 곧바로 정상회담을 이어갈 예정입니다.

이날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지 딱 300일이 되는 날입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젤렌스키 대통령이 외국을 방문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앞서 지난해 9월 취임 후 처음으로 미국을 방문한 바 있습니다.

두 정상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대한 대응 방안을 논의한 뒤 백악관에서 공동 기자회견에 나섭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어 오후 7시 30분 낸시 펠로시 미 하원의장 초청으로 의회에서 상하원 합동 연설을 통해 러시아의 침공을 받고 있는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지를 호소한 뒤 우크라이나로 돌아갑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기차를 통해 폴란드로 이동한 뒤 미 군용기를 이용해 미국으로 입국했습니다.

앞서 바이든 대통령은 젤렌스키 대통령의 방문에 맞춰 이날 패트리엇 미사일을 포함해 우크라이나에 대한 18억 5천만 달러(약 2조 3천억 원) 규모의 추가 군사 지원을 발표했습니다.

미국 정부가 장거리에서 항공기는 물론 미사일 요격이 가능한 패트리엇 미사일을 우크라이나에 제공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우크라이나는 혹독한 겨울철을 맞아 러시아의 지속적인 미사일 공격 및 드론 폭격으로 핵심 기간 시설이 붕괴되고 있다며 패트리엇 미사일 지원을 지속적으로 요청해 왔습니다.

앞서 미국 정부는 이날 새벽 젤렌스키 대통령의 방미 계획을 공식 발표하고, 젤렌스키 대통령이 바이든 대통령과 회담을 통해 우크라이나에 대한 미국의 변함없는 지지를 확인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번 방문은 지난 11일 두 정상의 통화에서 논의됐고, 18일 최종 결정됐다고 당국자는 설명했습니다.

(사진=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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