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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 "노조 부패 척결…첫 단추는 회계 투명성 강화"

<앵커>

윤석열 대통령이 노조 부패는 척결해야 할 3대 부패 가운데 하나라며 엄격한 법집행을 예고했습니다. 노동계를 향한 수위 높은 공세에 양대 노총은 강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김기태 기자입니다.

<기자>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제12차 비상경제민생회의 겸 제1차 국민경제자문회의.

윤석열 대통령은 "성장과 발전을 가로막는 잘못된 제도, 적폐를 청산하기 위한 개혁"을 강조하며 최우선 개혁 대상으로 '노동개혁'을 지목했습니다.

전임 문재인 정부의 상징과도 같은 '적폐 청산'이란 표현을 윤 대통령이 공식 석상에서 사용한 것은 처음입니다.

부패, 척결 같은 강한 표현도 동원됐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 노조부패도 공직부패, 기업부패와 함께 우리 사회에서 척결해야 될 3대 부패의 하나로서 우리가 여기에 대해서 엄격하게 법집행을 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윤 대통령은 노동개혁의 첫 단추로 노조 회계의 투명성 강화를 꼽았는데, 노조 활동에 햇빛을 제대로 비춰 국민이 알 수 있게 해야 한다는 한덕수 국무총리 발언과 같은 맥락입니다.

대통령실은 법치주의에 따른 건강한 노사 관계를 위한 조치라는 입장입니다.

[김은혜/홍보수석 : 회계투명성 강화 과정을 통해서 우리 기업을 세계적인 기업으로 이끌 수 있었습니다. 우리 노조 활동도 투명한 회계 위에서 더욱 건강하게 발전할 수 있을 것이라는….]

민주당은 노조에 대한 강경 대응으로 지지율이 조금 올랐다고 노동계를 거칠게 몰아붙이겠다는 거냐며 노동계도 대통령이 존중해야 할 국민이라고 비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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