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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드제로 속출, 왜 보고 안됐나" 국조특위 첫 현장조사

<앵커>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 특별위원회가 처음으로 현장조사에 나섰습니다. 사고 당일 도음을 요청하는 긴급한 신고가 쏟아졌는데도 제대로 대응하지 못한 데 대한 질타가 이어졌습니다.

보도에 소환욱 기자입니다.

<기자>

국정조사 특위 위원들은 합동분향소를 조문한 뒤, 바로 참사 현장을 찾았습니다.

[우상호/국조특위 위원장 (더불어민주당) : 이런 사고가 다시는 발생하지 않도록 안전한 대한민국을 만드는 제도적 보완에도 힘쓰도록 하겠습니다.]

이태원 파출소 현장 조사에선 참사 당일 왜 경찰력 배치가 부족했는지 질의가 이어졌습니다.

[조수진/국조특위 위원 (국민의힘) : (용산구청에서 경찰) 병력이 좀 증가하면 좋겠다. 이런 의견 개진 같은 건 없었네요?]

[정현욱/용산경찰서 112운영지원팀장 : 없었습니다. 참고로 작년 같은 경우는 용산구청에서 회의 개최했을 때 경찰 기동대를 용산구청에서 요청하기도 했었습니다.]

서울경찰청에선 '코드제로' 신고가 쏟아졌는데도, 윗선으로 보고가 되지 않은 이유를 캐물었고,

[김광호/서울경찰청장 : 상황팀장까지 보고가 안 된 걸로 알고 있고 그렇기 때문에 퇴근 무렵까지 저는 전혀 보고받은 바가 없습니다.]

안이한 판단으로 참사를 막지 못한 데 대한 질타가 이어졌습니다.

[이해식/국조특위 위원 (더불어민주당) : 사람이 압사당할 거 같다는 그런 긴박한 신고가 계속 중복적으로 왔는데. 그게 왜 중대한 신고가 아니죠?]

[이만희/국조특위 위원 (국민의힘 간사) : 코드제로까지 부여하셨으면 여러분들 공청을 하시고 모든 상황관리관 보고도 드리고 필요한 출동요소들 보냈어야죠!]

경찰은 죄송하다는 답변만 반복했습니다.

[박규석/서울경찰청 112치안종합상황실장 : 조금 더 깊게 세밀하게 챙겨보고 확인했어야 했는데 그러지 못한 부분에 대해서 죄송하기도 하고 안타깝다 (말씀드립니다.)]

특위는 내일(23일) 용산구청과 행정안전부를 상대로 2차 현장조사에 나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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