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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뒤엔 48개국…방식은 어떻게

<앵커>

카타르 월드컵은 32개국이 펼친 마지막 대회였습니다. 4년 뒤에 열리는 북중미 월드컵부터는 48개국으로 확대되는데, 카타르 월드컵의 감동이 차기 대회의 방식에 영향을 끼칠 전망입니다.

배정훈 기자입니다.

<기자>

미국과 캐나다, 멕시코가 공동 개최하는 2026년 월드컵은 참가국이 48개로 늘어나 대회 방식의 변화가 불가피합니다.

FIFA는 당초 3개 나라씩 16개 조로 나눈 뒤 조 1, 2위 팀이 32강에 올라 토너먼트를 펼치는 방식을 우선으로 고려해 왔습니다.

그런데 카타르 월드컵이 FIFA의 생각을 바꿨습니다.

조별리그 마지막 날 우리나라가 포르투갈을 꺾은 뒤 가나와 우루과이전 결과를 지켜봐야 했던 것처럼 끝까지 알 수 없는 초조함과 짜릿함이 보는 재미를 선사하면서 FIFA가 48개국 대회 방식을 전면 재검토하겠다고 밝힌 겁니다.

한 조에 3팀이 배정되면 마지막 한 경기를 남기고 경우의 수가 확정돼 재미가 반감되는 데다 승부조작의 위험까지 있기 때문입니다.

[인판티노/FIFA 회장 : 이번 월드컵 조별리그는 성공적이었습니다. 마지막 경기, 마지막 시간까지 누가 16강에 진출할지 알 수 없었습니다. 우리는 기존에 생각했던 차기 월드컵 진행 방식을 개정하거나, 최소한 다시 논의해야 합니다.]

지금처럼 한 조에 4팀씩 12개 조로 편성할 것이 유력해졌는데, 조 3위 와일드카드 8개 팀을 포함해 32강 토너먼트를 실시하게 되면 대회기간이 일주일가량 늘어나는 게 고민입니다.

FIFA는 내년에 차기 월드컵 진행 방식을 확정할 예정입니다.

(영상편집 : 이정택, CG : 서승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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