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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ck] 정신과 약 먹이고 물고문…반려견 18마리 잔혹 살해

반려견 학대 40대 "아내와 불화로 스트레스"

반려견 동물학대 (사진=픽사베이)
▲ 위 사진은 기사 내용과 직접적인 관련이 없습니다.

자신의 반려견에게 정신과 약을 억지로 먹이고 뜨거운 물로 화상을 입히는 등 반려견 21마리를 잔혹하게 학대한 40대 남성이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21마리 중 18마리는 잔인하게 죽임을 당했습니다.

전주지검 군산지청 형사1부(부장검사 오세문)는 동물보호법 위반 혐의로 A(42) 씨를 불구속 기소했다고 오늘(21일) 밝혔습니다.

A 씨는 2020년 10월부터 1년여 동안 반려견 21마리 중 18마리를 죽이고 3마리를 다치게 한 혐의를 받습니다.

당초 그는 아내와 함께 기르던 푸들을 죽인 뒤, 이후 20마리를 추가로 분양을 받아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학대 방법은 잔인했습니다.

집에서 샤워기 호스로 반려견에게 다량의 물을 먹이는가 하면 정신과 약을 억지로 먹이고 뜨거운 물을 뿌려 반려견에게 화상을 입히는 방식이었습니다.

이 사건은 관련 제보를 받은 동물보호단체가 A 씨를 신고하면서 알려지게 되었습니다.

대검찰청 법화학분석과의 임상 심리 분석을 통해 A 씨의 범행 동기와 심리적 특성이 확인되기도 했습니다.

검사 결과, A 씨는 아내와의 불화에서 오는 스트레스를 반려견 학대로 해소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검찰 관계자는 "면밀한 기록 검토와 치밀한 조사를 거쳐 범행의 전말을 확인했다"며 "동물 학대 범죄가 근절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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