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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 국정조사' 첫 현장조사 진행…유가족 절규

<앵커>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 특별위원회가 첫 현장조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참사 현장과 이태원 파출소 등에 대한 조사가 진행됐는데 지켜보던 유가족들은 오열했습니다.

박찬범 기자입니다.

<기자>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 특별위원회가 여야 위원들이 모두 참여한 가운데 첫 현장조사에 나섰습니다.

특위 위원들은 먼저 이태원 합동분향소를 찾아 조문한 뒤 이태원역 1번 출구 옆 골목길 참사 현장을 찾았습니다.

[우상호/국조특위 위원장 (더불어민주당) : 국정조사를 통해서 진상을 제대로 규명해서 왜 이런 사고가 미연에 막지 못했는지 그리고 책임은 도대체 어디에 있는지 명확하게 따지는 그런 국정조사가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현장조사를 지켜보던 유가족들은 끝내 울음을 터뜨렸고 시민들은 진실규명을 요구하며 구호를 외치기도 했습니다.

[국정조사! 진실규명! 국정조사! 진실규명!]

특위 위원들이 이태원 파출소를 방문했을 때는 유가족 한 명이 파출소 앞에서 오열하다 끝내 실신해 구급차가 출동하기도 했습니다.

[유가족 : 나 못 가! 나 못 가! 여기서 못 가!]

위원들은 서울경찰청 112상황실을 방문해 최단 시간 출동을 요구하는 '코드제로' 신고가 접수됐는데도 상황팀장 등 윗선으로 보고가 즉각 이뤄지지 않았던 점을 질타했습니다.

[김교흥/민주당 의원 (국조특위 야당 간사) : 지령요원이 알면 뒷자리가 상황팀장 아니에요, 그다음에 상황관이 뒤에 있잖아요. 그게 보고가 안 됩니까.]

경찰은 이 같은 지적에 신고 내용을 좀 더 세밀히 챙겨보지 못했다며 죄송하고 안타깝게 생각한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국조특위는 곧 서울시청 재난상황실을 찾아 당일 재난 문자 발송이 적절하게 이뤄졌는지도 따져볼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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