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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신규 확진 6명 중 1명은 재감염…BN.1 BF.7 변이 확산

최근 신규 확진 6명 중 1명은 재감염…BN.1 BF.7 변이 확산
코로나19에 걸렸다가 다시 확진 판정을 받은 재감염자의 비율이 최근 신규 확진자 6명 중 1명꼴로 증가했습니다.

새로운 변이의 확산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면역회피능력이 있는 BN.1 변이의 검출률이 20%를 넘어섰고 중국에서 유행하는 BF.7 변이의 검출률은 1주일새 54%나 높아졌습니다.

오늘(21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지난 11~17일 일주일 간 확진자 41만 9천130명 중 재감염 추정 사례는 6만 6천547명이었습니다.

전체 확진자 중 재감염자가 차지하는 비율(재감염률)은 15.88%로 직전주 14.69%보다 1.19%P 늘었습니다.

최근 신규 확진자 6.3명당 1명은 재감염자인 셈입니다.

재감염율은 10월 3주 8.96%이었던 것이 11월 1주 10.35%로 10% 선을 넘어섰고 이후 증가세가 가팔라지고 있습니다.

방대본은 증상 유무에 관계없이 최초 확진일 45일 이후 유전자증폭(PCR) 또는 전문가용 신속항원검사(RAT) 검사 결과 양성이 확인된 경우 재감염자로 보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코로나19에 2회 이상 감염된 것으로 추정되는 사례는 88만2천 명으로, 전체 누적 확진자의 3.29%입니다.

방역 당국은 예방접종이 재감염과 확진 후 위중증으로 발전할 가능성을 낮춰준다며 추가 접종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임숙영 중앙방역대책본부 상황총괄단장은 "국내 예방접종 효과 분석 결과 예방접종 횟수가 증가할수록 재감염되거나 재감염 후에 사망할 가능성이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재감염 비율이 높아지고 이로 인한 중증 위험도 높다. 감염 경험이 있는 분들도 2가 백신을 권장 시가에 맞춰 접종하도록 당부한다"고 말했습니다.

임 단장은 "미국과 영국에서 발표된 자료에서도 2회 이상 기본접종을 하고 2가 백신으로 추가접종한 그룹은 기본접종만 한 그룹에 비해 감염 위험이 절반으로 줄어드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설명하기도 했습니다.

방역 당국은 최근 유행세가 반등하고 있는 것과 관련해 신규 변이의 확산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12월 2주 기존의 우세종인 BA.5의 검출률(해외유입 포함)은 52.0%로 직전주의 60.5%에서 하락했고, BN.1 변이는 직전주 17.4%에서 20.6%으로 상승하며 20%대로 올라왔습니다.

BN.1 변이는 BA.2.75에서 재분류된 하위 변이로, 검출 속도가 BA.5.2보다 44.7% 빠릅니다.

검출 속도는 BQ.1이나 BQ.1.1 등 다른 변이와 비교하면 비슷한 수준인데 면역회피 능력이 크다는 점이 우려됩니다.

BA.2.75는 기존변이보다 면역회피 능력이 큰데, BN.1 변이는 이보다 면역을 피하는 능력이 더 좋습니다.

임 단장은 "현재의 유행 추세에 BA.1의 확산이 다소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고 있다"며 "유효한 항체 치료제가 있고, 중증화가 증가한다는 보고는 없는 상황에서 확산 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이와 함께 중국에서 유행하고 있는 BF.7 변이도 최근 들어 늘어나고 있습니다.

BF.7의 검출률은 11월 4주 2.6%, 11월 5주 2.8%, 12월 1주 2.6%였지만 12월 2주 4.0%로 53.8% 급증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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