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운전' 이루, 한달 전 '운전자 바꿔치기' 혐의…실망스러운 행보

음주운전 사고를 일으킨 가수 이루 겸 배우 이루(본명 조성현·39)가 한달 전에도 음주운전을 의심 받았던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20일 KBS에 따르면 이루는 지난 9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에서 술을 마신 상태로 운전한 혐의로 입건되자, 자신이 아닌 동승자가 운전을 했다고 진술했던 사실이 확인됐다.

경찰은 CCTV를 통해 당시 동승자가 아닌 이루가 운전한 사실이 확인했지만, 이루의 음주 여부를 확인하지 못해, 음주운전이 아닌 운전자 바꿔치기(범인도피죄) 혐의로 지난달 검찰에 송치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 송치 한달 여 만인 지난 19일 밤 이루는 술에 취해 운전을 하다가 서울 용산구 강변북로 구리 방향에서 우측 가드레일을 들이받는 사고를 일으켰다.

이 사고로 차량은 전도됐으며 동승자 남성은 경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 당시 이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정지에 해당하는 수치(0.03% 이상 0.08% 미만)였다.

이에 대해 이루는 음주운전 사고 사실을 모두 인정하며 "저의 잘못된 행동으로 인해 여러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 사죄드린다. 음주운전 사실에 대해 변명의 여지가 없다."고 밝히면서 "현재 준비 중인 드라마 제작사 및 방송사 관계자 분들에게도 누를 끼쳐 죄송하다는 말씀을 전한다. 모든 연예 활동을 중단하고 자숙하는 시간을 갖겠다"라며 자숙의 뜻을 밝혔다.

(SBS연예뉴스 강경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