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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업의 역사 한자리에…수원시, 국립농업박물관 개관

<앵커>

지금은 고층 건물이 즐비하지만, 경기도 수원은 과거 우리나라 농업의 중심지였습니다. 이 곳에 국립농업박물관이 새로 들어섰습니다.

한주한 기자입니다.

<기자>

둥그런 나무통에 철사를 구부려 꼼꼼히 박아넣은 농기구입니다.

벼 등 수확한 작물에서 낱알을 털어낼 때 쓰던 탈곡기입니다.

농한기 농부들이 볏짚으로 가마니를 짤 때 쓰던 가마니틀도 보입니다.

경기도 수원시에 새로 들어선 국립농업박물관에서 볼 수 있는 농사 관련 유물들입니다.

지금은 쓰이지 않아 낯설지만 불과 40~50년 전만 해도 농촌에서는 필수품이었던 것들입니다.

어른들에게는 옛 향수를 느끼게 하고 아이들에게는 부모님 세대 이전 우리 농촌의 일상을 알게 해주는 물건들입니다.

[김영화/경기도 수원시 : 도시에서 농업을 잘 모르는 그런 어른들도 청소년들도 있을 것이고, 꼭 한번 들러봐야 할 곳이 아닌가 그런 생각이 듭니다.]

새로 문을 연 국립농업박물관은 연면적 1만 8천 제곱미터 규모에 전시동과 식물원, 곤충관 등을 갖추고 있습니다.

전시물 관람은 무료입니다.

[김재균/국립농업박물관 학예본부장 : 9개 주제로 분류해서 각 주제별 이야기를 모아서 전시를 하고 있는데요. 재래농사 도구를 비롯해서 현대 농기구까지 총 400여 점의 유물들을 전시하고 있습니다.]

농업박물관이 수원에 들어선 데는 역사적 배경이 작용했습니다.

수원은 조선 정조 시절 국영농장이 들어서고, 지난 2015년까지는 농촌진흥청이 자리 잡아 농업혁신과 과학영농을 이끌던 곳입니다.

농업박물관 측은 체험과 교육 프로그램을 함께 진행해 농업에 대한 이해를 넘어 미래 생명공학에 대한 토양을 제공하겠다는 계획입니다.

(화면제공 : 수원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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