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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내년 물가 5% 안팎 상승…물가 안정 중점"

<앵커>

한국은행이 물가안정 목표 운영상황과 관련해 간담회를 열고 내년에도 소비자물가가 5% 안팎 상승률을 보일 것으로 예측했습니다. 앞으로 물가안정에 중점을 둔 통화 정책을 이어가겠다고 밝혔습니다.

남정민 기자입니다.

<기자>

한국은행이 밝힌 올해 11월까지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평균 5.1%입니다.

물가 안정 목표치 2%를 크게 웃도는 것으로, 지난 1998년 7.5% 이후 가장 높은 수준입니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 7월 정점을 찍고 점차 둔화하고 있지만, 식료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물가는 최근까지 오름세가 확대되는 모양새입니다.

이에 따라 한은은 내년에도 소비자물가가 5% 안팎의 높은 상승률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오름세는 점차 둔화하겠지만 둔화 속도는 여전히 불확실성이 크다고 밝혔습니다.

국제 유가와 환율 흐름, 전기요금 등의 공공요금 인상 같은 상방 리스크가 상존하는 데다 국내외 경기 둔화 폭 확대와 부동산 경기 위축 같은 하방 압력도 큰 상황이라 섣불리 예측하기 힘들다는 겁니다.

향후 통화 정책과 관련해서는, 물가 안정을 우선으로 하겠다는 뜻을 내비쳤습니다.

[이창용/한국은행 총재 : 내년 중 물가상승률이 상고하저의 흐름을 나타내면서 점차 낮아지더라도 물가 목표치 2%를 웃도는 높은 수준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물가에 중점을 둔 통화정책 운영을 이어나갈 필요가 있겠습니다.]

한은은 이 과정에서 미 연준 등 주요국 정책금리 변화도 고려해서 정교하게 대응하겠다며, 금리 상승으로 인한 부동산 가격 조정과 금융 안정 저하 가능성 등 부작용도 함께 살피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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