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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하원, 트럼프 형사 기소 권고…내란 선동 등 4개 혐의

<앵커>

지난해 1월 6일, 미국 대선이 끝난 직후에 트럼프 지지자들이 미국 의회에서 폭동을 일으킨 사건이 있었습니다. 미국 하원의 특별위원회가 이 사건을 조사했는데, 트럼프 전 대통령을 내란 선동 혐의 등으로 형사 기소해야 한다고 권고했습니다.

뉴욕에서 김종원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국 대선이 끝난 직후인 지난해 1월, 바이든 당선인의 의회 인준 절차를 저지하기 위한 트럼프 지지자들이 미 의회에 난입했습니다.

사상자까지 발생한 초유의 사태에 미국은 충격에 빠졌고 미 하원은 지난해 7월 민주당의 주도로 특별조사위원회를 꾸리고 트럼프 전 대통령의 연관 여부를 조사했습니다.

1년 반의 활동 끝에 특위는 트럼프 전 대통령을 내란 선동과 의사 집행 방해 등 4개 혐의로 형사 기소해야 한다는 권고안을 내놨습니다.

[리즈 체니/미 공화당 하원의원 : 그런 행동을 하는 사람은 그 누구라도, 아주 잠시라도, 절대로 이 나라의 어떠한 권한 있는 자리에도 다시 올라선 안 됩니다. 트럼프는 그 어떤 직위와도 맞지 않습니다.]

특위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자신의 지지자들을 선동해 의회 폭동에 개입을 했으며, 대선이 사기였다는 거짓 정보를 계획적으로 유포했다고 판단했습니다.

또한 일부 트럼프 지지자들의 선거인단의 투표용지 조작 시도에도 트럼프 전 대통령이 관여했다고 봤습니다.

[아담 쉬프/미 민주당 하원의원 : 이 의도적으로 조작된 서류(선거인단 명부 등)들은 미 정부의 업무를 방해하기 위한 목적으로 연방 정부의 관계자 여럿에게 전달됐습니다.]

하원 특위의 이번 결정은 법적 강제력이 없는 권고안으로,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기소 여부는 법무부가 결정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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