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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전, 또 역전…박지원 3관왕

<앵커>

쇼트 트랙 대표팀의 에이스 박지원 선수가 짜릿한 역전극을 펼치며 3관왕을 달성했습니다. 여자 대표팀도 3,000m 계주에서 역전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배정훈 기자입니다.

<기자>

1,500m와 혼성 계주에서 금빛질주를 펼친 박지원은 주종목 1,000m에서도 눈부신 경기력을 뽐냈습니다.

맨 뒤에서 기회를 엿보다 세 바퀴를 남기고 질주를 시작해 결승선을 반 바퀴 앞두고 앞선 두 선수를 그대로 제친 뒤 1위로 결승선을 통과하며 3관왕을 완성했습니다.

어깨 부상을 딛고 이번 시즌 9번째 금메달을 따낸 박지원은 자신이 새로운 에이스임을 입증해냈습니다.

[박지원/쇼트트랙 국가대표 : 가장 뒤에서 출발해서 나가는 걸로 작전을 세웠고요. 어느새 정신을 차려보니까 마지막 바퀴였던 정말 저도 알 수 없었던 그런 경기였던 거 같습니다.]

3,000m 계주에 나선 여자 대표팀도 짜릿한 역전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두 바퀴를 남기고 2위로 이어받은 마지막 주자 심석희가 순간적으로 캐나다 선수를 앞지른 뒤 거친 몸싸움까지 펼친 끝에 1위 자리를 지키며 금메달을 완성했습니다.

베이징 올림픽 이후 대거 새 얼굴이 발탁되고, 일부 선수들이 코로나 19에 감염되는 등 악재까지 겹쳤지만 한국 쇼트트랙은 이번 시즌 4번의 월드컵에서 금메달 14개를 합작하며 세계 최강의 힘을 보여줬습니다.

선수들은 카타르 월드컵에서 보여준 축구 대표팀의 투혼이 큰 힘이 됐다며 치열한 경쟁을 즐기고 있다고 밝게 웃었습니다.

(영상취재 : 장운석, 영상편집 : 우기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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