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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중증 이틀째 500명대…"실내 마스크 해제에 변수"

위중증 이틀째 500명대…"실내 마스크 해제에 변수"
고위험군의 접종률과 위중증 환자 증가세가 실내 마스크 의무 해제 시점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습니다.

정기석 국가감염병위기대응 자문위원장은 오늘(19일) 오전 열린 정례 브리핑에서 고령층을 포함한 고위험군의 절반가량이 면역력을 갖지 않고 있어서 여전히 감염 위험에 노출돼 있다며, 이 추세대로라면 실내 마스크 의무 해제 시점으로 거론되는 1월 말에도 여전히 절반 정도만 면역력을 가질 걸로 추정했습니다.

다만, 감염 취약 시설 60%, 60세 이상 고령층의 50%가 개량 백신을 맞는다면, 1월 말에는 고위험군의 75%가 면역력을 갖게 될 걸로 예측했습니다.

오늘 기준 고위험군 1천450만 명 가운데 확진자 220만 명, 숨은 감염자 110만 명, 최근 4개월 예방접종을 통해 면역력을 갖춘 420만 명을 합친 51.7%가, 전체 국민 중에서는 40%가량인 2천만 명 정도가 코로나19에 대응할 수 있는 면역력을 갖춘 걸로 추산됩니다.

정 위원장은 12월 말까지 모든 고위험군이 백신을 맞는다면 실내 마스크를 비롯한 정책들이 더 빨리 앞당겨질 수 있다며 개량 백신 접종을 독려했습니다.

반면 위중증 환자가 535명으로 이틀 연속 5백 명대를 기록한 가운데, 위중증 환자 증가세는 실내 마스크 해제 시점을 늦출 수 있는 변수가 될 수 있다고도 설명했습니다.

정 위원장은 "위중증 환자가 늘었다고 해서 당장 큰 문제가 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면서도 "이 추세로 위중증 환자가 계속 증가한다면 마스크 조정에도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볼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보건당국은 오늘 오후 국가감염병위기대응 자문위원회를 열어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 등을 논의하고 자문위의 의견을 바탕으로 오는 23일 중대본 회의에서 조정 방안을 확정해 발표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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