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문화현장] 중국 3대 현대문학 작가 '위화', 신작 '원청'과 방한

[FunFun 문화현장]

<앵커>

소설 '인생'과 '허삼관 매혈기'로 잘 알려진 중국의 작가 위화가 신작 '원청'과 함께 한국을 찾았습니다. 작가는 누구나 마음속에 품고 있는 희망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문화현장, 이주상 기자입니다.

<기자>

[원청 : 잃어버린 도시 / 위화 / 푸른숲]

1950년대 중국의 대약진운동과 문화혁명 시기, 격변기를 견뎌냈던 사람들의 이야기 '인생'은 영화로 만들어져 큰 인기를 끌었습니다.

1960년대의 중국 현실을 그린 '허삼관 매혈기'는 국내에서 '허삼관'이라는 제목으로 영화화되기도 했습니다.

두 영화의 원작 소설가 위화가 신작 '원청'과 함께 한국을 찾았습니다.

희망을 상징하는 미지의 도시 '원청'을 찾아가는 여정을 통해, 작가는 모두의 마음속에 품고 있는 희망에 대해 말합니다.

[위화/작가 : 우리가 찾아야 하지만(또 찾고 싶지만), 찾지 못하는 것이 더 좋을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전 소설들은 문화혁명 이후가 배경이었는데, 이번에는 그 이전 1900년대 초반 신해혁명기입니다.

작품들 대부분이 역사적 격변기를 살아간 가족들 이야기로, 중국 사회에서 갖는 가족의 의미에 주목합니다.

[위화/작가 : 지난 3천 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중국인들은 사회 속에서 개인이란 존재는 없었습니다. 개인의 위치는 없었고, 오직 가정에서만 개인이 존재할 수 있었습니다.]

20세기 초중반 중국 사회의 어두운 단면을 드러내는 것에 대해서는 문학의 사회적 기능을 강조합니다.

[위화/작가 : 점점 더 많은 독자들이 책을 읽고 사회에 대한 견해를 바꾸게 된다면 사회도 역시 서서히 변해갈 것입니다.]

모옌, 옌롄커와 함께 중국 현대문학 3대 작가로 꼽히는 위화는 노벨문학상 후보로도 꾸준히 거론되고 있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