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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당원투표' 100%로 개정…결선 투표제 도입

<앵커>

국민의힘은 내년 3월 초에 열릴 전당대회를 앞두고 당 대표를 오로지 당원투표만으로 뽑는다고 밝혔습니다. 또, 결선 투표제가 도입되고, 여론조사에서 역선택을 막기 위해서 다른 당 지지층을 배제하는 조항도 넣기로 했습니다.

이성훈 기자입니다.

<기자>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회는 오늘(19일) 오전 전체회의에서 당 대표 선출 규정을 변경하는 당헌·당규 개정안을 만장일치로 의결했습니다.

기존 당 대표 경선은 당원 투표 70%, 국민 여론조사 30%를 반영했는데, 여론조사를 없애고 당원 투표 100%로 바꾸는 안입니다.

[정진석/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 정당은 이념과 철학을 같이하는 사람들이 정권 획득과 성공적 국정 운영 위해 모인 집합체입니다. 이념과 철학, 목표가 같은 당원들이 당 대표를 뽑는 것은 당연합니다.]

안철수 의원과 유승민 전 의원은 당원 투표만으로 대표를 뽑는 건 민심이 반영될 통로를 없애는 것이라며 당헌 개정에 반대해왔습니다.

하지만 비대위는 책임 당원 수가 80만 명에 달하는 데다 지역별 구성도 영남과 수도권이 비슷해진 만큼 민심 반영에 문제가 없다는 설명입니다.

결선 투표도 도입됩니다.

최다 득표자의 득표율이 50%를 넘지 않으면, 1, 2위 득표자를 대상으로 다시 투표해 대표를 뽑습니다.

전국 단위 선거의 각종 당내 경선에서 여론조사를 할 경우 다른 당 지지층을 배제하는 '역선택 방지 조항'도 도입하기로 했습니다.

비대위가 당헌·당규 개정안을 의결하면서, 이번 주 안에 상임 전국위원회와 전국위원회를 거쳐 당헌 개정작업이 마무리될 것으로 보입니다.

3월 초로 예상되는 전당대회 룰이 확정되면서, 당권주자들의 움직임도 본격화할 걸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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