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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파 속 위례신도시 정전…제주선 폭설로 항공기 결항

<앵커>

들으신 대로 내일(19일) 월요일 출근길에는 추위와도 싸워야 할 것 같습니다. 앞서 오늘 낮에는 서울 송파구 위례신도시에서 4천 가구에 전기가 끊겨 난방이 중단됐고, 제주에서는 폭설로 항공기 100여 편이 결항됐습니다.

김지욱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 오후, 서울 송파구 위례신도시입니다.

오후 1시 10분쯤 이 일대 아파트 6개 단지와 오피스텔 등 4천여 세대가 정전됐습니다.

전기가 차단되면서 집집마다 온수와 난방이 끊겨 주민들은 추위에 떨어야만 했습니다.

[위례신도시 주민 : 많이 당황스럽습니다. 갑자기 날씨가 추워졌는데 보일러도 안 되고 난방도 안 되고 하니까 공지도 별도로 없고 단지 현장 확인만 하겠다는 내용만….]

소방 당국은 작동이 멈춘 승강기 안에서 주민 4명을 구조하기도 했습니다.

인근 상가에도 전기가 끊겨서 상인들이 피해를 봤습니다.

[인근 상인 : 깜짝 놀라서 나가서 저쪽 가게까지 뛰어갔죠. 전기가 나가게 되면 아무 것도 못하죠. 계산도 안 되고 안 되죠, 장사.]

전력 공급은 정전된 지 2시간이 지나서야 완전히 복구됐습니다.

한국전력 측은 "전력을 공급하는 선로에 문제가 생기면서 아파트 자체 차단기가 작동해 전기가 끊겼다"며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계량기 동파 사고도 잇달았습니다.

서울시 상수도 사업본부는 오늘 새벽 5시부터 오후 5시까지 수도 계량기 동파 사고 49건이 접수됐다고 밝혔습니다.

상수도 본부는 당분간 추위가 이어질 걸로 전망되는 만큼, 장시간 외출할 때는 수도꼭지를 조금씩 틀어놓아 수돗물을 흘려보내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항공편

제주도에서는 폭설로 오후 6시까지 항공편 100편이 무더기로 결항되면서 관광객들 발이 묶였습니다.

[동재호/전라북도 김제시 : 원래는 (오전) 10시 45분 비행기였는데 눈이 너무 많이 와서… 생활에 복귀를 해야 하는 상황인데… 힘든 상황이에요.]

풍랑특보로 여객선 운항까지 중단돼 집으로 돌아가야 하는 사람들은 더 큰 불편을 겪었습니다.

(영상취재: 김세경·고승한 JIBS, 영상편집: 이상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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