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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창리서 동해로 쐈다…북, 준중거리 미사일 2발 발사

<앵커>

올겨울 들어 가장 추웠던 날 북한이 미사일 도발을 재개했습니다. 동해상으로 2발을 쏘아 올렸고, 우리 군은 준중거리 미사일로 분석했습니다. 기존 사거리 2천 km 북극성 2형과 비슷해 보입니다.

먼저 홍영재 기자입니다.

<기자>

북한이 오늘(18일) 오전 11시 13분부터 12시 5분까지 평안북도 동창리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 2발을 발사했습니다.

우리 합동참모본부와 일본 방위성에 따르면 미사일은 2발 모두 고각으로 발사돼 최고 고도 550km로, 약 500km를 비행한 뒤 동해 상에 떨어졌습니다.

합참은 북한 미사일을 준중거리 미사일로 평가했습니다.

오늘 미사일의 최고고도와 비행거리는 2017년 2월과 5월에 발사했던 북극성 2형과 비슷합니다.

이에 따라, 북한이 북극성 2형을 다시 발사했거나 새로운 준중거리 미사일을 개발했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북극성 2형은 고체연료 엔진을 사용하는 미사일로, 사거리 2천km 정도입니다.

[김준락/합동참모본부 공보실장 : 한미 정보당국은 최근 북한의 미사일 개발과 관련된 동향을 고려하여 종합적으로 분석 중에 있습니다.]

북한에서는 김정일 국방위원장 사망 11주기를 맞아 추모행사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김정은 총비서가 김정일의 시신이 안치돼 있는 금수산태양궁전을 참배하지 않아 궁금증을 낳고 있습니다.

김 총비서가 아버지인 김정일 기일에 금수산태양궁전을 참배하지 않은 것은 집권 이후 처음입니다.

뭔가 이상이 있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오지만, 동창리 발사장에서 고체연료 엔진 시험을 참관했던 것이 불과 사흘 전이라, 다른 일정 때문일 것이라는 분석도 있습니다.

북한이 이달 말 노동당 전원회의를 예고한 가운데, 김정은이 전원회의에서도 모습을 보이지 않는다면 신변과 관련한 다양한 추측이 나올 전망입니다.

(영상편집 : 정성훈, CG : 홍성용·임찬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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