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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이자 할부 줄이는 카드사들

무이자 할부 줄이는 카드사들
▲위 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습니다.

고금리 여파로 카드사들이 무이자 할부 혜택 축소에 나서고 있습니다.

무이자 할부금을 미리 결제하는 회원에게 캐시백 혜택을 주는 카드사도 나왔습니다.

카드업계에 따르면 A사는 최근 일정 금액 이상 무이자 할부금을 보유한 회원들을 상대로 즉시결제(선결제) 이벤트를 한다고 안내했습니다.

모바일 앱에서 무이자 할부 이용 건을 연말까지 선결제로 완납하면 총결제액에 따라 1천원(10만 원 이상 50만 원 미만)에서 10만 원(500만 원 이상)까지 캐시백 혜택을 주는 방식입니다.

A사 관계자는 선결제 이벤트에 대해 "자사 모바일앱 사용자 확대를 유도하는 마케팅 활동의 일환"이라고 설명했지만, 업계에선 이런 이벤트 등장이 최근 가파르게 오른 금리와 무관하지 않다고 보고 있습니다.

글로벌 금리 인상 여파로 최근 카드사들이 돈을 빌려오는 금리가 5∼6%대 이상으로 치솟다 보니 카드사 입장에서 무이자 할부 서비스의 비용 부담이 커졌기 때문입니다.

이런 이유로 카드사들은 최근 들어 무이자 할부 서비스를 줄여나가고 있습니다.

삼성카드는 내년부터 프리미엄 카드 고객을 대상으로 제공하는 '프리미엄 리워즈 서비스' 중 최대 무이자 할부 기간을 종전 대비 1∼2개월 줄인다고 공지했습니다.

현대카드는 올해 8월부터 내년 1월 31일까지 제공하기로 했던 가맹점 업종별 최대 12개월 무이자 할부 및 부분 무이자 할부 혜택의 종료 시점을 지난달 15일로 앞당겼습니다.

대부분 카드사는 몇 달 전까지만 해도 5만 원 이상 국세 및 지방세 납부 시 무이자 할부 혜택을 제공해왔으나 최근 들어 일부 카드사를 제외하고는 무이자 할부 서비스를 끝냈습니다.

카드사들이 대형 유통가맹점, 온라인 쇼핑몰 등과 제휴해 제공하는 무이자 할부 혜택도 사라지거나 최장 할부 기간이 줄어드는 추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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